애플, 2026년 폴더블 아이폰 출시 예고...2000달러대 프리미엄 가격 책정

TF인터내셔널증권의 애널리스트 밍치궈는 NBC뉴스 보도를 통해 애플이 첫 폴더블 아이폰을 2026년 출시할 것으로 전망했다.

밍치궈는 X(옛 트위터)를 통해 "조립 공급업체 폭스콘이 2025년 3분기 말이나 4분기 초에 공식적으로 프로젝트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지난 3월 이 폴더블 기기가 2000~2500달러의 프리미엄 가격대로 고가 소비자층을 겨냥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9to5Mac.com에 따르면, 애플은 화면 주름을 최소화하고 내구성을 강화하기 위해 스테인리스강과 티타늄 합금 힌지 등 주요 하드웨어를 개발 중이다. 소문에 따르면 이 기기는 책 형태로 접히는 방식을 채택하며, 7.8인치 내부 디스플레이와 5.5인치 외부 화면을 탑재할 예정이다. 펼쳤을 때는 4.5mm, 접었을 때는 9~9.5mm 두께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벤징가는 애플이 2026년 300만~500만대를 출하하고 제품 수명주기 동안 2000만대까지 확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현재 폴더블 시장이 전 세계 스마트폰 판매의 1~3%에 불과함에도 불구하고 높은 기대치를 보여주는 수치다.

증권가는 이 기기가 멀티태스킹과 미디어 사용에 최적화된 AI 기능을 포함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애플은 아직 구체적인 사양을 확인해주지 않고 있다.

애플의 경쟁사인 화웨이와 삼성전자는 2019년부터 폴더블 스마트폰을 출시해왔다.

출시 일정은 유동적이지만, 애플이 주요 내구성 문제를 해결하고 단순한 새로움을 넘어서는 완성도 높은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면 폴더블 시장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