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쇼트` 스티브 아이스만 "이란 위기, 시장에 매우 긍정적 영향 미칠 것...핵무기 보유 임박한 죽음의 집단"

금융위기를 예견한 투자자 스티브 아이스만이 중동 긴장 고조에 대해 지정학적 갈등 시기의 일반적 견해와는 다른 흥미로운 관점을 제시했다.

주요 내용

아이스만은 수요일 CNBC '스쿼크박스' 출연에서 이란 사태가 글로벌 시장과 지정학적 안정성에 "매우 긍정적"일 수 있다고 밝혔다.

2008년 금융위기 전 부채담보부증권(CDO)에 대한 공매도로 유명해진 그는 영화 '빅쇼트'에서 스티브 카렐이 연기한 인물의 실제 모델이다. 그는 이란을 "죽음의 집단"이라 묘사하며 "핵무기 보유가 매우 임박했다"고 말했다.

아이스만은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하게 되면 터키와 사우디아라비아 등 주변국들도 핵무기 개발에 나서는 지역 군비경쟁이 촉발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그것은 재앙이 될 뻔했다"며 "세계 어디서든 이런 죽음의 집단을 제거하는 것은 매우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한 시장이 이러한 위험을 반영하지 않았다고 말하면서, 현 상황이 시장과 글로벌 안보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장기적 불안정 요인을 제거할 잠재적 기회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시장 영향

이번 분쟁 발발 이후 주식시장은 비교적 안정세를 유지하며 주요 지수들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었다.

경제학자들도 최근 이 분쟁이 미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노무라의 선진국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데이비드 세이프는 "경기침체 위험이 높아졌지만 아주 미미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산탄데르 US 캐피털마켓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스티븐 스탠리도 "미국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제한적"이라며 비슷한 견해를 보였다.

한편 이번 분쟁의 수혜자들도 있는데, 주로 지난주 주가가 상승한 방위산업체들이다.

하지만 에너지 가격 상승은 경제에 부담이 될 수 있다. ING의 원자재 전략 책임자인 워렌 패터슨은 "이란은 하루 330만 배럴을 생산하고 170만 배럴을 수출하는 주요 산유국"이라며, 이란의 원유 공급이 중단될 경우 유가가 배럴당 120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