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퀀트에쿼티] 런칭이벤트](https://img.wownet.co.kr/banner/202506/2025061965a36b8591c0415a8027b51a310b4881.jpg)
![[블랙퀀트에쿼티] 나스닥 셀렉션](https://img.wownet.co.kr/banner/202506/2025061761937cada68743dca576f88b6193a265.jpg)
![[이을수] 미국 ETF 한방에 끝내기 VOD](https://img.wownet.co.kr/banner/202505/20250523ba9d39248d5247a9b67a04651daebc55.jpg)
![[박준석]차이나는 기회](https://img.wownet.co.kr/banner/202506/2025060490127707fa1042eda00fcf1d11687a87.jpg)
![[와우글로벌] 종목검색 리뉴얼](https://img.wownet.co.kr/banner/202505/20250527af5a807ac6544f84aa0f7ce00492ba85.jpg)
![[블랙퀀트에쿼티] 공개방송 일정](https://img.wownet.co.kr/banner/202506/202506192d97e7aebad84428be3d2e073e6fbeac.png)
올해 독일 증시가 월가를 압도하며 1999년 이후 가장 강력한 초과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닷컴버블 붕괴 직전에 나타났던 시장 흐름과 유사한 양상이다.
6월 20일 기준 독일 DAX 지수는 연초 대비 17.5% 상승한 반면, 뱅가드 S&P 500 ETF(NYSE:VOO)는 1.9% 상승에 그쳤다.
양대 지수 간 6개월 수익률 격차는 약 16%포인트로, 1999년 하반기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환율 효과까지 더해지면서 독일 주식을 추종하는 미국 상장 ETF인 아이셰어즈 MSCI 독일 인덱스 펀드(NYSE:EWG)는 연초 대비 28% 급등했다. 이는 유로화 대비 달러 가치가 10% 하락한 영향이다.
독일 증시 강세 배경
공격적인 재정 확대와 통화 완화, 글로벌 투자자금 유입이 독일 증시의 이례적인 상승을 이끌고 있다.
2025년 3월 독일 의회는 군사비와 인프라 지출을 엄격한 '채무제동장치' 법에서 제외하는 헌법 개정안을 승인했다.
이러한 법적 변화로 정부는 2035년까지 녹색 에너지, 디지털화, 지역 개발을 위한 5000억 유로(5650억 달러) 규모의 대규모 인프라 기금을 조성할 수 있게 됐다.
또한 독일은 NATO의 '레디니스 2030'과 8000억 유로(9000억 달러) 규모의 '리암 유럽' 계획에 발맞춰 GDP 대비 3%를 훨씬 웃도는 국방비 지출을 약속했다. 이는 방위산업주와 산업재 공급업체들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한편 유럽중앙은행(ECB)은 인플레이션 완화에 따라 2025년 상반기에 기준금리를 총 75bp 인하해 6월 예금금리를 2%까지 낮췄다.
반면 미국 시장은 역풍에 직면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공격적인 관세 정책으로 무역 불확실성이 고조되었고, 기업들이 4월로 예정된 관세 인상을 앞두고 수입을 서두르면서 1분기 GDP가 위축됐다.
연준은 인플레이션이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도 기준금리를 4.25%-4.50% 범위에서 동결했다.
라인메탈 주도의 상승세
독일 증시 랠리는 일부 핵심 종목들이 주도했다.
방산업체 라인메탈(OTCPK: RNMBF)은 연초 대비 181% 급등하며 DAX 지수 수익률에 356bp 기여했다.
다른 상위 종목으로는 지멘스에너지(OTCPK: SMEGF)가 71.7%, 코메르츠방크(OTCPK: CRZBY)가 83%, 도이치방크(NYSE:DB)가 47% 상승하며 지수 수익률에 크게 기여했다.
1999년의 역사가 되풀이되나
독일 증시가 미국 증시를 이처럼 크게 앞선 것은 1999년 말 이후 처음이다. 당시에도 글로벌 투자자들은 유럽의 개혁과 기술 주도 성장에 대한 낙관론으로 유럽 주식에 투자했다.
하지만 당시의 초과 수익은 글로벌 시장 과열의 정점에서 나타났다. S&P 500 지수는 2000년 3월 1,550포인트로 정점을 찍은 후 3년간 45% 폭락했다.
2025년의 급등세가 지속 가능한 성장으로 이어질지, 투기적 과열로 끝날지는 지켜봐야 한다.
현재로서는 독일이 글로벌 주식시장을 선도하고 있으며, 베테랑 투자자들이 주목해야 할 1990년대 말과 유사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