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긴장 고조에도 주목받지 못하는 셰니에르에너지

액화천연가스(LNG) 전문기업 셰니에르에너지(NYSE:LNG)는 최근 중동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에서도 주가 변동이 크지 않은 특이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는 시장의 관심이 원유에 집중된 탓으로 보인다. 그러나 가스 수송도 이번 분쟁의 영향을 받을 수 있어 셰니에르에너지 주가에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

에너지 시장의 핵심 이슈는 지난주 발생한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이다. 이스라엘군은 테헤란과 이란의 여러 지역에서 주요 기반시설에 대한 공격을 이어가고 있어 대규모 보복 조치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에너지 업계는 특히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이란이 이 해협을 완전히 통제하지는 못하지만, 봉쇄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언론은 호르무즈 해협이 원유 수송에 미치는 영향에 주목하고 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작년과 올해 1분기에 전 세계 해상 원유 교역량의 4분의 1 이상이 이 해협을 통과했다. 그러나 EIA는 전 세계 LNG 교역량의 약 5분의 1도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다고 밝혔다. 따라서 수송 차질 가능성은 셰니에르에너지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기술적 분석 측면에서 이 주식은 강세 페넌트 형성이 진행 중일 수 있다. 시각적으로 볼 때 셰니에르에너지 주가는 5월 말부터 6월 초까지 급등했다. 이후 고점은 점차 낮아지는 반면, 저점은 점차 높아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론적으로는 상단과 하단의 추세선이 한 점에서 수렴하게 되며, 이 정점에서 셰니에르에너지 주가가 상승 돌파할 '가능성이 높다'.

기본적, 기술적 분석은 설득력이 있지만 구체성이 부족하다. 예를 들어, 앞서 언급한 페넌트 패턴은 상승 가능성이 있지만, 금융 업계는 종종 실증적 근거 없이 확률적 표현을 사용한다.

특히 기술적 분석의 주요 문제점은 반증 가능성의 부재다. 한 사람에게는 페넌트로 보이는 것이 다른 사람에게는 웨지로 보일 수 있다. 이는 주관적인 방법론으로, 본질적으로 장기적 신뢰성이 떨어진다. MACD나 RSI 같은 정량적 기술지표도 주가의 비정상성 문제로 인해 한계가 있다.

현재 셰니에르에너지는 '6-4-U' 시퀀스를 형성 중이다. 즉, 6주 상승, 4주 하락, 10주 기간 동안 순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일반적으로 셰니에르에너지는 10주 기간 동안 상승세가 하락세를 압도할 때 더 나은 성과를 보인다.

이 특정 시퀀스의 경우, 55.77%의 확률로 다음 주 주가가 상승하며, 중간값 기준 2.8%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향후 2주 동안 매수세가 지속된다면, 과거 추세를 볼 때 셰니에르에너지 주가는 245달러 선을 돌파할 만한 동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공격적인 투자자들은 7월 11일 만기의 240/245 불 콜 스프레드를 고려해볼 만하다. 이는 240달러 콜옵션을 매수하고 동시에 245달러 콜옵션을 매도하는 거래로, 순비용은 200달러(최대 손실액)이다. 만기 시점에 셰니에르에너지 주가가 매도 행사가(245달러)를 상회하면 최대 300달러의 수익을 얻을 수 있어 150%의 수익률이 가능하다.

이 거래가 주목받는 주된 이유는 투자심리의 변화 가능성 때문이다. 기본적으로 셰니에르에너지 주가가 특정 주에 상승할 확률은 50.82%에 불과하다. 6-4-U 시퀀스는 옵션 시장에서 유리한 매칭이나 잠재적 가격 오류를 보여준다. 위험을 감수할 의향이 있는 투자자들에게는 매력적인 기회가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