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이체방크 `에스티로더` 투자의견 매수로 상향...목표가 20% 상향

도이체방크의 4성급 애널리스트 스티븐 파워스가 에스티로더(EL)에 대한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하면서 24일(현지시간) 주가가 급등했다. 파워스 애널리스트는 목표주가도 71달러에서 95달러로 상향 조정했는데, 이는 현재 주가 대비 20.5%의 상승 여력을 의미한다. 이번 매수 의견은 장기 침체 이후 투자자 신뢰 회복에 주력해온 이 글로벌 화장품 기업에 다시 한번 주목하게 만들었다.

에스티로더 주가는 이날 S&P500 지수 내 상위 상승 종목에 이름을 올리며 약 5% 급등했다. 다만 최근 12개월간 주가는 여전히 30% 이상 하락한 상태다.

도이체방크의 매수 의견 배경

도이체방크는 최근 보고서에서 에스티로더가 중국 소비자에 대한 과도한 의존도와 다른 주요 시장에 대한 집중도 부족으로 업계 트렌드를 따라가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현재 회사는 글로벌 혁신과 현지화된 의사결정을 강조하는 등 전략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도이체방크는 공급망 투자가 대부분 완료된 현 시점에서 회사가 성장을 견인하고 수익성을 개선할 수 있는 유연성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또한 중국과 미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화장품 시장이 바닥을 다졌을 수 있다는 신호도 포착했다고 밝혔다.

파워스 애널리스트는 에스티로더의 성장이 이전의 재고 조정으로 인해 부진했으나, 이제는 전체 시장 성장률에 발맞추거나 이를 상회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고 분석했다.

월가의 투자의견

월가는 에스티로더에 대해 지난 3개월간 매수 4건, 보유 16건의 의견을 제시하며 '보유'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월가의 평균 목표주가는 68달러로, 현재 주가 대비 13.74%의 하락 여력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