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의장, 트럼프의 금리인하 압박에도 `관망` 고수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속적인 압박에도 불구하고 기준금리와 관련해 '관망'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준의 금리인하 지연을 비판하며 파월 의장을 '늑장 파월'이라고 조롱했다.

파월 의장은 화요일 준비된 연설문에서 "현재로서는 통화정책 조정을 고려하기에 앞서 경제 향방에 대해 더 많은 것을 파악할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적절하다"고 밝혔다.

파월 발언 이후 7월 금리인하 가능성 하락

파월 의장은 정부 정책이 계속 변화하고 있으며, 관세의 실질적 영향이 아직 불분명한 상황에서 이것이 금리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인플레이션이 통제 가능한 수준을 유지할 경우 7월 금리인하가 가능하다고 언급한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와 미셸 보먼 연준 이사의 의견과는 차이를 보인다.

파월 의장의 발언 이후 CME 페드워치 기준 7월 금리인하 가능성은 전일 20.7%에서 16.5%로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