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록, 텍사스 주식 투자 ETF `iShares TEXN` 출시

블랙록이 텍사스 경제 성장에 투자할 수 있는 아이셰어즈 텍사스 에퀴티 ETF(NASDAQ:TEXN)를 출시했다. 운용보수 0.20%의 이 ETF는 에너지, 기술, 산업 섹터에 걸쳐 약 200개의 텍사스 소재 기업들에 투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 ETF는 러셀 텍사스 에퀴티 지수를 추종하며, 급성장하는 텍사스 주에 집중 투자하고자 하는 투자자들을 겨냥하고 있다. 텍사스 경제는 2024년 GDP 2.7조 달러를 기록하며 세계 주요 국가 경제 규모에 버금가는 수준에 도달했다. 특히 4분기에는 3.5% 성장률을 기록하며 미국 전체 평균 2.4%를 크게 상회했다.

텍사스는 기업들의 새로운 거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2015년 이후 300개 이상의 기업들이 기업 친화적 문화, 확장되는 노동력, 세제 혜택을 이유로 텍사스로 본사를 이전했다. 현재 미국 상장기업 10개 중 1개가 텍사스에 본사를 두고 있다. 기업 이전뿐만 아니라 인구도 급증해 지난해 3100만 명을 돌파했다.

이번 신규 펀드는 블랙록의 방대한 ETF 라인업에 지역 특화 상품을 추가한 것이다. 블랙록은 미국에서 400개 이상의 아이셰어즈 펀드를 운용 중이며, 지역 기반 전략 자산은 1000억 달러를 상회한다.

블랙록은 이미 텍사스에서 3800억 달러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으며, 이 중 1150억 달러가 석유·가스 산업 관련 자산이다. 또한 텍사스 투자자들이 보유한 220만 개의 아이셰어즈 계좌를 감안할 때, 이번 상품을 통해 추가 성장 기회를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