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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메드타이드, 비만치료제 사업 확대 위해 홍콩증시 상장 추진

Bamboo Works 2025-06-26 21:16:28
中 메드타이드, 비만치료제 사업 확대 위해 홍콩증시 상장 추진

제약서비스 기업 메드타이드가 비만치료제 원료인 펩타이드 생산 확대를 위해 홍콩증시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다만 치열한 경쟁과 사업 리스크에 직면해 있다.



핵심 요약
  • 글로벌 제약용 펩타이드 개발·공급 시장은 상위 2개사가 장악, 3위 메드타이드는 1.5% 점유율에 그쳐
  • 소수 고객사 의존도가 높아 거래관계 변화에 취약

식욕 억제와 소화를 돕는 활성 성분 공급이 글로벌 비만치료제 시장의 성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대형 제약사들이 비만치료제 수요 급증의 수혜를 누리는 가운데, 공급망 내 중소기업들도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자 하고 있다. 비만치료제 원료인 펩타이드의 중국 주요 공급업체의 기업공개(IPO)가 대표적이다.



제약서비스 기업 메드타이드(3880.HK)는 펩타이드 생산능력 확대를 위해 홍콩증시에서 5억1400만 홍콩달러(4억1000만 위안, 6548만 달러) 조달을 추진하고 있다.



모건스탠리와 CITIC증권이 공동 주관하는 이번 공모는 지난 금요일 시작됐으며, 주당 공모가 범위는 28.40~30.60 홍콩달러다. 최종 공모가는 6월 26일 결정된다.



회사는 1680만주를 발행할 예정이며, 100주당 청약금액은 3090.85 홍콩달러다. 두 곳의 주요 투자자를 위해 물량을 배정했다. 주당 29.5 홍콩달러를 기준으로 CSPC제약(1093.HK)과 웨라이트캐피탈이 각각 500만 달러 규모의 주식을 인수하며, 총 266만주(전체 발행 물량의 15.8%)를 배정받았다.



메드타이드는 2020년 설립됐으나, 핵심 자회사인 중타이바이오케미컬은 2001년부터 연구개발에서 테스트, 제조에 이르는 펩타이드 중심의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이 펩타이드는 고객사에 의약품 원료로 공급되어 부스터와 결합해 최종 제품이 된다.



노보 노디스크(NVO.US)와 일라이 릴리(LLY.US)의 주력 비만치료제인 세마글루타이드와 티르제파티드는 모두 식욕과 혈당을 조절하는 GLP-1 호르몬을 모방한 펩타이드를 함유하고 있다.



투자설명서에 따르면 글로벌 펩타이드 의약품 시장은 2023년 895억 달러에서 2032년 2612억 달러로 연평균 12.6% 성장할 전망이다. 폭발적인 수요로 공급 부족이 우려되는 가운데, 제약 대기업들은 서비스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통해 추가 생산능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메드타이드도 전략적으로 비만치료제 시장에 진출해 7개 고객사와 9개의 GLP-1 주사제 및 경구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투자설명서에 인용된 보고서에 따르면, 메드타이드는 2023년 매출 기준 세계 3위 펩타이드 전문 CRDMO(위탁 연구·개발·생산) 기업이다. 그러나 업계는 상위 2개사가 시장의 24%를 장악한 반면, 3~6위 기업들은 각각 1% 정도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메드타이드의 점유율은 1.5%다.



매출 의존도 리스크

비만치료제 수요가 급증하고 있지만, 회사의 실적은 최근 3년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지 못했다.



2023년 매출과 이익이 감소했는데, 이는 소수 고객사의 의약품 개발 계획 변경 때문이었다. 이는 소규모 고객 기반의 리스크를 보여준다.



매출은 2022년 3억5100만 위안에서 2023년 3억3700만 위안으로 감소했다가 2024년 4억4200만 위안으로 회복됐다. 같은 기간 총이익은 2억100만 위안, 1억8000만 위안, 2억5000만 위안을 기록했으며, 순이익은 5398만 위안, 4891만 위안, 5917만 위안을 기록했다.



투자설명서에 따르면 미국과 중국의 3개 고객사의 행보로 2023년 매출이 3400만 위안 감소했다. 반면 2024년 매출 31% 증가는 GLP-1 의약품 개발에 주력하는 단일 미국 고객사가 견인했다.



작년 기준 메드타이드는 총 707개의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으나, 상위 5개사가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최대 고객사의 비중은 26.8%에 달한다. 이러한 소규모 고객 기반은 사업 변화와 지정학적 리스크에 취약하다. 해외 매출이 전체의 79%를 차지하며, 미국 시장이 55%를 차지해 무역 분쟁과 미국의 관세 정책에 노출되어 있다.



회사는 IPO 자금의 76.4%를 미국과 중국의 펩타이드 및 올리고뉴클레오티드 생산시설 건설에 투자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38.2%는 올해 상반기 완공 예정인 캘리포니아 로클린 시설에 배정되며, 이를 통해 연간 생산능력이 100~300kg 증가할 전망이다. 9.5%는 판매 및 판매 후 서비스망 확대에, 4.1%는 중국 내 생산능력 확대에 사용될 예정이다.



GLP-1 열풍에 힘입어 회사의 IPO 시가총액은 중간 공모가 기준 41억8000만 홍콩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예상 주가수익비율(P/E)은 64배로, 펩타이드 의약품 생산능력과 실적 면에서 앞서는 업계 선도기업 우시앱텍(2359.HK, 603259.SH)의 18배를 크게 상회한다.



향후 메드타이드는 GLP-1 시장의 치열한 경쟁, 고객 집중도, 무역 긴장 고조 등의 도전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이 기사는 AI로 번역되어 일부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