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티브홀딩스 주가 40% 급등...AI 특수 더 이어질까

데이터센터 인프라 기업 버티브홀딩스(VRT)가 AI(인공지능) 붐에 힘입어 지난해 대비 40% 이상 주가가 상승했다. 증권가는 AI 호재로 대체로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지만, 현 주가 수준에서는 하락 여력이 있다는 분석이다.

AI 인프라 기업에 유리한 수요 환경

버티브는 AI 워크로드를 지원하는 데 필요한 에너지 효율적 냉각 및 전력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 금요일에는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 내 AI 개발을 위한 에너지 공급 확대를 위해 일련의 행정명령을 준비하고 있다는 로이터 보도에 힘입어 주가가 2% 상승했다.

향후 수년간 데이터센터 지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버티브홀딩스와 같은 AI 인프라 기업들에게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BofA 증권은 데이터센터 총 지출이 2024년부터 2028년까지 연평균 13%의 성장률을 보이며 2028년에는 5,32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인프라 관련 지출은 연평균 16%로 더 빠른 성장이 예상된다.

버티브 주식에 대한 강세론과 약세론

팁랭크스의 분석에 따르면, 강세론자들은 견고한 수요와 가시성 개선으로 실적 전망이 상향되고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또한 많은 애널리스트들은 버티브가 데이터센터 열관리 및 전기 장비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바탕으로 AI 구축의 복잡성이 증가하는 상황에서도 고객 요구사항을 충족시킬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한다.

반면 약세론자들은 하이퍼스케일러나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들의 자본 지출 둔화 가능성, 주문의 변동성, 관세가 비용에 미치는 영향을 우려하고 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월가는 버티브홀딩스에 대해 매수 의견 12건, 보유 의견 2건을 제시하며 전체적으로 강력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평균 목표주가는 116.93달러로, 현재 주가 대비 7.2%의 하락 여지를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