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푹홀딩스, 금값 급등에 매출 13% 감소

홍콩 주얼리 업체 럭푹홀딩스 인터내셔널(Luk Fook Holdings International)이 실적 부진을 기록했다.

주얼리 도소매와 상표권 라이선스 사업을 영위하는 럭푹홀딩스는 금, 백금, 보석 장신구 등을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하고 있다.

2025년 3월 31일 기준 연간 실적 발표에 따르면, 럭푹홀딩스의 매출은 금값 급등으로 인한 금제품 판매 감소로 전년 대비 12.9% 감소한 133억 홍콩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금값 상승에 힘입어 매출총이익은 5.8% 증가한 44.2억 홍콩달러를 기록했으며, 매출총이익률은 5.9%포인트 상승한 33.1%를 기록했다.

주요 재무지표를 살펴보면 4.93억 홍콩달러 규모의 금 헤지 손실이 발생하며 연간 순이익은 39.3% 감소한 10.7억 홍콩달러를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33.3% 감소한 14.1억 홍콩달러를 기록했으며 영업이익률도 하락했다. 회사는 주당 0.55홍콩달러의 기말배당을 제안했으며, 이에 따라 연간 배당금은 주당 1.10홍콩달러가 된다.

글로벌 매장 수는 296개 순감소했으나, 중국 본토 시장의 동일매장 매출은 20% 가까이 성장했다. 이러한 도전적 상황에서도 회사는 효과적인 브랜딩과 제품 차별화 전략에 주력하고 있다.

럭푹홀딩스는 향후 전망에 대해 신중한 낙관론을 유지하고 있다. 금값 급등과 지정학적 긴장 등의 도전과제에 대응하면서,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다양한 고객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멀티브랜드 전략을 활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