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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자금 대출 리파이낸싱 플랫폼으로 시작한 소파이테크놀로지스(SoFi Technologies)가 최근 독보적인 경쟁력을 바탕으로 종합 디지털 뱅킹 플랫폼으로 성장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소파이는 은행 부문에서 장기적으로 유망한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러나 최근 3개월간 주가가 47% 급등하며 고평가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주가는 2022년 1월 이후 보지 못한 약 18달러 수준의 다년 최고치에 근접해 있다.
현 시점에서는 중립적 입장을 유지하며, 향후 더 나은 매수 기회를 기다리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소파이는 2022년 획득한 국가 은행 인가를 통해 차임(Chime)이나 캐시앱(Cash App) 같은 경쟁사와 차별화에 성공했다. 이를 통해 예금을 수취하고 전통 금융기관의 규제 혜택을 누리면서도 기술 기반 기업의 민첩성과 혁신성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소파이는 세 개의 통합 사업부문을 운영하고 있다. 첫째는 개인대출, 학자금 대출 리파이낸싱, 모기지 상품을 제공하는 대출 부문이다. 소파이는 주로 우량 신용등급을 보유한 고소득 전문직을 대상으로 영업한다.
둘째는 현대적 디지털 뱅킹 생태계로 기능하는 금융서비스 플랫폼이다. 고객들은 입출금 계좌 개설, 무수수료 주식 거래, 신용카드 신청, 다양한 보험 상품 이용이 가능하다.
셋째는 다른 금융기관에 첨단 뱅킹 소프트웨어와 결제처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술 플랫폼이다. 이 사업부문은 130개 이상의 고객사를 확보하고 기업 파트너십을 통해 반복적인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또한 소파이는 2025년 말까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시작으로 암호화폐 거래 서비스를 재개할 계획이며, 향후 암호화폐 담보 대출 등으로 플랫폼을 확장할 예정이다.
2025년 1분기 소파이는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한 7억7200만 달러의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7100만 달러의 순이익으로 이어져 6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으며, 주당순이익(EPS)은 0.06달러로 시장 예상을 상회했다.
이러한 실적은 대출 이자 수입 의존도를 낮추고 금리 변동에 덜 민감한 수수료와 서비스 수입 비중을 높이는 데 성공했음을 보여준다. 1분기 수수료 기반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67% 증가해 전체 연간 수익의 41%를 차지했다.
고객 성장세도 견고해 회원 수가 34% 증가한 1090만 명을 기록했으며, 1분기에만 80만 명의 신규 회원이 유입됐다. 경영진은 이러한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며 2025년 매출 가이던스를 32억~32억7500만 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연간 23~26%의 성장률을 의미한다.
시장은 소파이의 잠재력을 점차 인정하면서 주가가 2024년 저점 대비 153% 상승했다. 그러나 이러한 주가 상승으로 밸류에이션이 상당히 높아진 상태다.
소파이의 주가수익비율(P/E)은 38배로 금융 섹터 평균 11.76배를 크게 상회하며, 업계 경쟁사들과 비교해도 프리미엄이 높은 수준이다. 경쟁사들의 P/E는 앨라이 파이낸셜의 27.9배에서 싱크로니 파이낸셜의 8.89배까지 다양하다. 팁랭크스 데이터에 따르면 소파이의 스마트 스코어는 6으로 업계 중간 수준이며, OMG, SYF, ALLY 등은 8-9점으로 현재 시장 상황에서 더 매력적인 투자 대상으로 평가받고 있다.
월가는 소파이의 미래에 대해 신중하게 낙관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현재 7개의 매수, 5개의 보유, 3개의 매도 의견을 종합한 컨센서스는 '중립적 매수'다. 향후 12개월 평균 목표주가는 14.05달러로, 현재 주가 대비 약 18%의 하락 여력을 시사한다.
이달 초 스티펀스의 카일 조셉 애널리스트는 소파이의 자금조달 우위와 우수한 고객 확보 모델을 근거로 투자의견 '비중확대'와 목표가 20달러를 제시했다. 그는 소파이의 다각화된 성장 플랫폼과 생산성 순환 구조가 경기 침체와 경쟁으로부터 보호막 역할을 한다고 평가했으며, 수수료 기반 수익으로의 전환이 밸류에이션 상승을 이끌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트루이스트의 매튜 코드 애널리스트는 투자의견 '보유'와 목표가 14달러를 제시하며 혼재된 견해를 보였다. 금융서비스 부문, 특히 대출 플랫폼 사업에 대해서는 긍정적이나, 2026년과 2027년 성장 전망은 하향 조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현재 주가에 신용 리스크가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는 우려도 제기했다.
한편 KBW의 팀 스위처 애널리스트는 매도 의견을 유지하며, 목표가를 9달러로 설정해 다른 애널리스트들 중 가장 보수적인 전망을 제시했다.
소파이테크놀로지스는 핀테크 혁신과 전통 뱅킹을 효과적으로 접목시키고 있다. 최근의 실적, 차별화된 규제 이점, 다양한 성장 동력은 장기 투자 매력도를 높이는 요소다.
그러나 현재 주가는 업계 평균 대비 상당한 프리미엄에 거래되고 있다. 상승 모멘텀이 이어질 가능성은 있으나, 현 시점에서는 인내심을 갖고 더 매력적인 진입 시점을 기다리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