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로바이런먼트, 대규모 자금조달 계획에 주가 급락

드론 제조업체이자 방위산업체인 에어로바이런먼트(AeroVironment)가 골든돔 방위 프로젝트 개발 참여를 추진하며 '퍼즐의 조각들'을 갖추고 있다고 주장했으나, 화요일 오후 주가는 급락세를 보였다. 회사가 대규모 부채 조달 계획을 발표한 후 주가는 8% 이상 하락했다.

에어로바이런먼트는 2030년 만기 6억 달러 규모의 전환사채를 발행하고, 7억5000만 달러 규모의 신주를 발행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모두 부채 상환을 위한 것이다. 총 13억5000만 달러의 자금 조달 후 남은 자금은 제조시설 업그레이드를 포함한 '일반적인 기업 목적'에 사용될 예정이라고 회사 관계자들은 밝혔다.

현재 에어로바이런먼트의 시가총액은 117억9000만 달러로, 이번 자금 조달 규모는 총 기업가치의 10%를 약간 상회하는 수준이다. 지난 1년간 주가가 70% 가까이 상승한 상황에서 주가 상승을 활용한 자금 조달을 시도하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다만 추가 주식 발행으로 인한 희석화 효과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앞으로의 위험 요인

이번 소식은 에어로바이런먼트가 최근 주주들에게 공급망 문제 가능성을 경고한 시점과 맞물려 더욱 민감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코로나19 제한조치 이후 사라졌다고 여겨졌던 보편적 변명이 다시 등장한 것이다.

회사는 '관세 인상'과 '일시 중단된 관세의 재개 및 잠재적 보복 조치와 관련된 불확실성' 등 '중대한 사업 위험'이 있다고 언급했다. 무역전쟁이 유동적인 상황이긴 하지만, 기업은 이러한 혼란에 대비해야 한다. 보도에 따르면 에어로바이런먼트는 이러한 준비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 전망

월가는 에어로바이런먼트 주식에 대해 최근 3개월간 6개의 매수 의견을 부여하며 강력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지난 1년간 66.44%의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월가의 평균 목표주가는 235달러로 현재가 대비 9.7%의 하락 여지를 내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