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 비트코인·솔라나·리플 등 복수 암호화폐 추적 그레이스케일 ETF 승인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자산운용사 그레이스케일의 복수 암호화폐 현물 가격을 추적하는 새로운 상장지수펀드(ETF)를 승인했다.

이 새로운 ETF는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리플(XRP), 솔라나(SOL), 카르다노(ADA)를 하나의 펀드에 담게 된다. 시가총액 기준 최대 암호화폐인 비트코인이 펀드 자산의 약 80%를 차지할 예정이다.

SEC는 이 새로운 펀드가 코인데스크5 지수(CD5)를 기준지수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코인데스크는 성명을 통해 "SEC의 승인을 환영한다... 투자자와 자문사들이 단일 상품으로 가장 큰 규모와 유동성을 가진 디지털 자산에 투자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멀티토큰 펀드

그레이스케일에 따르면 이는 세계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멀티토큰 암호화폐 ETF다. 한편 다른 자산운용사들도 단일 펀드로 복수의 암호화폐 투자기회를 제공하려 하고 있다. 트럼프 미디어 앤 테크놀로지 그룹(DJT)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결합한 ETF 승인을 추진 중이다.

그레이스케일 인베스트먼트는 디지털 통화와 암호화폐를 전문으로 하는 미국의 사모 자산운용사다. 2013년 코네티컷주 스탬포드에 설립된 이 회사는 같은 해 비트코인 트러스트(GBTC)를 출시했으며, 현재 운용자산 규모는 500억 달러에 달한다.

비트코인 투자 매력도

대부분의 월가 기관들이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에 대한 투자의견이나 목표가를 제시하지 않고 있어, 최근 3개월간의 성과를 살펴보겠다. 아래 차트에서 볼 수 있듯이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12주 동안 29.92%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