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알트만 "민주당, 혁신·기업가정신 외면...이제 정치적 고향 잃었다"

샘 알트만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민주당이 더 이상 자신이 공유했던 혁신 지향적 가치와 맞지 않는다며 실망감을 표명하고 "정치적 고향을 잃었다"고 밝혔다.

주요 내용

알트만(40)은 지난 금요일 소셜미디어 X를 통해 미국에 대한 자부심을 표현하면서도 현재 정치 상황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

그는 "미국인이라는 것이 매우 자랑스럽다"며 "미국이 지구상에서 가장 위대한 나라라고 굳게 믿는다"고 밝혔다. 이어 민주당이 기업가 정신을 중시하는 문화에서 벗어났다고 비판했다.

알트만은 "나는 기술 자본주의를 믿는다. 우리는 사람들이 많은 돈을 벌도록 장려하고, 동시에 부를 널리 분배하고 자본주의의 복리 효과를 공유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하나가 없으면 다른 하나도 작동하지 않는다. 상한선을 올리지 않고 하한선만 오래 올릴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챗GPT를 개발한 AI 기업의 수장인 알트만은 민주당이 한때 이러한 이상을 받아들였지만 "현재는 다른 곳으로 이동했다"며 "이제 나는 정치적 고향을 잃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반(反)억만장자 정서를 비판하며 "억만장자들을 없애겠다는 이야기보다는 모든 사람이 억만장자들이 가진 것을 가질 수 있게 하겠다는 후보자들의 이야기를 듣고 싶다"고 밝혔다.

배경

포브스에 따르면 알트만의 현재 추정 순자산은 17억 달러다. 그는 2005년 스탠퍼드 대학을 중퇴하고 소셜 매핑 스타트업 루프트를 설립했으며, 2012년 이를 4,300만 달러에 매각해 그 수익으로 자신의 벤처 펀드를 설립했다.

같은 시기에 알트만은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Y콤비네이터의 파트너가 되었고, 2014년부터 2019년까지 대표를 역임했다.

2019년에는 Y콤비네이터를 떠나 오픈AI의 CEO로 자리를 옮겼으며, 2023년에는 잠시 해임되었다가 복귀하는 일을 겪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