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미국과 특별한 관계...영국 독립전쟁때도 무기·자금 지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최근 인터뷰에서 미국 독립전쟁 시기부터 이어져 온 러시아와 미국의 역사적 유대를 강조했다.

주요 내용

러시아 타스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파벨 자루빈 러시아 방송인과의 인터뷰에서 "양국은 오랫동안 매우 좋고 특별한 관계를 유지해왔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미국 독립전쟁 당시 러시아의 지원을 언급하며 "우리는 영국으로부터의 독립 열망을 지지했고, 실제로 무기를 공급하고 자금도 지원했다"고 설명했다.

푸틴 대통령은 또한 남북전쟁 당시 러시아가 북부 연방을 지지했다는 점을 강조하며 "이런 의미에서 우리는 서로를 하나로 묶는 요소들을 발견했다"고 덧붙였다.

크렘린궁에 따르면 이러한 발언은 7월 3일 푸틴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나누며 독립기념일을 축하하고 미국 건국에 대한 러시아의 역사적 기여를 논의한 이후 나왔다.

백악관은 벤징가의 논평 요청에 즉각적인 답변을 하지 않았다.

시장 영향

이번 외교적 접근은 복잡한 미러 관계 속에서 이뤄졌다. 트럼프는 푸틴에 대해 칭찬과 비판을 오가며, 최근 5월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공습 이후에는 푸틴을 "완전히 미쳤다"고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에 대한 더 강력한 제재 가능성을 시사하면서도 동시에 휴전 협상을 추진하고 있다.

긴장 관계에도 불구하고 정보협력은 지속되고 있다. 세르게이 나리시킨 러시아 정보국장과 존 래트클리프 CIA 국장은 직접 소통 채널을 유지하기로 합의했으며, 가장 최근의 대화는 3월에 이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