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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미국 시장은 경제정책 방향에 대한 깊은 불확실성을 반영하고 있다. 11월 대선 이후 투자자들은 핵심적인 불확실성과 씨름하고 있다. 새 행정부가 장기 금리 안정을 위해 재정적자 감축과 인플레이션 통제에 초점을 맞출 것인지, 아니면 성장을 유지하고 주식시장을 지원하기 위해 확장적 재정정책을 지속할 것인지가 관건이다.
이러한 정책적 불확실성은 S&P500 대비 TLT 비율을 통해 실시간으로 드러나고 있다. 이 비율은 장기채권 심리 대비 주식시장 낙관론을 보여주는 대리지표다. 현재까지는 주식이 우세한 모습이지만, 불확실성은 여전히 진행형이다.
대선일부터 2월 초까지 위험자산은 급등했다. 시장은 감세, 인프라 투자, 규제 완화 등 성장·인플레이션 친화적 정책 조합을 반영하며 주식시장이 랠리를 보였다.
이러한 낙관론으로 채권 금리가 급등했다. 경제성장과 인플레이션 기대감이 치솟으면서 S&P500은 TLT 대비 상승했다. 이 시기에 채권 감시자들이 돌아왔다. 무분별한 재정 확대를 우려한 채권 투자자들은 장기 국채에 더 높은 수익률을 요구하기 시작했다. 일부에서는 10년물 금리가 5%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며 미국의 '리즈 트러스 모멘트'를 경고했다.
2월 들어 분위기가 바뀌기 시작했다. 행정부는 10년물 금리 관리에 더욱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소셜미디어상 논의도 주가 성과에서 장기 국채 금리와 정부 지출 효율성으로 옮겨갔다.
스콧 베세넷 재무장관은 10년물 금리 안정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그는 재정 신뢰도 회복을 위해서라면 성장 둔화와 시장 조정도 감수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특히 그는 추가 세수 확보를 통한 재정적자 감축 수단으로 관세를 언급했다.
이러한 기조 변화는 '해방의 날' 조정으로 정점을 찍었다. 주식시장이 급락하면서 일시적으로 국채 안전자산 선호가 나타났다. 시장은 성장 중심에서 금리 상승, 금융여건 긴축, 재정 제약 우려가 지배하는 국면으로 전환됐다.
하지만 채권시장의 승리는 오래가지 않았다. '해방의 날' 직후 시장은 역설적으로 채권에도 부정적인 경기침체를 반영하기 시작했다. 경기침체는 일반적으로 재정적자 확대를 동반하는데, 이는 장기 국채에 문제가 된다. 비경기침체 상황에서도 GDP 대비 7%에 달하는 재정적자를 기록하고 있어 지속 불가능한 채무 역학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모멘텀이 다시 바뀌었다. 행정부는 관세 계획을 연기하고 곧 '거대하고 아름다운 법안'을 발표했는데, 이는 친성장 정책으로의 회귀로 해석됐다. 주식시장이 반등하면서 S&P500/TLT 비율도 다시 상승했다. 하지만 주식시장 심리 회복은 대가를 치렀다. 미국 재정정책의 장기 지속가능성과 장기 금리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우려가 다시 불거졌다.
장기 금리를 통제하기 위해 행정부는 매우 좁은 정책 공간에 직면해 있다. 우리의 관점에서 최선의 시나리오는 완만한 경기 둔화나 얕은 침체다. 이는 재정지출 급증을 유발하지 않으면서도 인플레이션 기대를 식힐 수 있는 수준이다.
이 시나리오에서는 EPS 성장 정체나 감소로 인한 S&P500 조정이 있을 수 있다. 투자자들이 실적 둔화에 부정적으로 반응한다면 조정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시장이 EPS 하락을 일시적 문제로 보고 다음 해 개선을 기대한다면 조정이 없을 수도 있다. 반면 경제가 과열되는 것은 훨씬 더 나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정책당국이 장기 국채 금리를 통제하지 못하면 자본비용이 급격히 상승해 주식 밸류에이션에 심각한 압박이 가해질 수 있다.
현재의 불확실성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투자자들은 S&P/TLT 비율을 면밀히 추적하는 것이 좋다. 이 비율이 상승할 때는 주식 비중을 줄이고 채권으로 전환할 신호일 수 있다. 비율이 하락할 때는 주식이 회복세를 보일 수 있어 비중을 늘리기 좋은 시점일 수 있다. 어떤 경우든 이 비율은 2025년 시장을 좌우하는 근본적인 긴장 관계를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렌즈 역할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