캉고, 비트코인 변동성 헤지와 미래 로드맵 등 밝혀

자동차 거래업체에서 비트코인 채굴업체로 전환한 캉고(NYSE:CANG)가 최근 18EH/s 규모의 채굴기 추가 인수를 통해 1단계 전환을 완료했다.

캉고는 지난 10년간 자동차 금융 및 거래 사업을 영위하다 작년 말 비트코인 채굴 사업으로 대대적인 전환을 단행했다. 이후 기존 자동차 사업 대부분을 매각하고 본사는 중국에 두고 있지만 4개 대륙에 걸쳐 글로벌 비트코인 채굴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최근 캉고는 기존 발표했던 18EH/s 규모의 채굴기 인수를 완료해 총 채굴 용량을 50EH/s로 늘렸다. 지분구조 개편 이후 캉고는 싱가포르 기업 엔듀링 웰스 캐피탈(Enduring Wealth Capital Ltd.)이 의결권 36.74%를 보유하며 지배하고 있다. 또 다른 싱가포르 기업인 골든 테크젠(Golden TechGen Ltd.)이 의결권 12.23%를, 캉고의 공동창업자인 장샤오준과 린자위안이 의결권 12.07%를 보유하고 있다.

캉고의 줄리엣 예 IR 이사는 최근 밤부웍스와의 인터뷰에서 회사의 신규 사업 운영 계획과 향후 방향성에 대해 논의했다.

채굴 용량 확대 계획

캉고는 현재 50EH/s의 채굴 용량을 보유해 글로벌 상위 채굴업체로 자리매김했다. 회사는 연말까지 10~15EH/s를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다. 시장 상황과 하드웨어 발전, 에너지 파트너십 등을 고려해 추가 인수를 결정할 예정이다.

채굴 용량 전략

캉고의 용량 전략은 경쟁력을 위한 규모, 비용 효율성, 리스크 분산이라는 세 가지 축을 기반으로 한다. 현재 50EH/s는 글로벌 비트코인 해시레이트의 약 6%를 차지하는 규모다.

글로벌 채굴 시설 분포

50EH/s 채굴 용량 중 57%는 미국 15개 주 30여 곳에 분산돼 있다. 26%는 저비용 수력발전을 활용할 수 있는 동아프리카에, 나머지는 파라과이와 중동에 위치해 있다.

본사 이전 계획

2025년 5월 중국 내 모든 사업을 정리하고 '중국개념주' 등록을 취소한 이후 해외에서만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현재 최적의 글로벌 본사 위치를 검토 중이다.

비트코인 보유 전략

캉고는 장기적인 '채굴 및 보유' 전략을 채택하고 있다. 6월 30일 기준 채굴한 비트코인 3,879.24개를 전량 보유 중이다. 비트코인 가격이 15만 달러를 넘어설 경우 단계적 매각을 실행하는 등 3단계 트리거 메커니즘을 도입했다.

비트코인 변동성 대응

캉고는 변동성을 전략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고정 수수료 모델에서 비트코인 가격과 해시레이트 효율성에 연동된 수익 공유 계약으로의 전환을 포함해 제3자 호스팅 계약을 갱신하고 재구성할 계획이다.

향후 투자 계획

비트코인 채굴을 핵심으로 하되, 컴퓨팅 파워 확대와 에너지 자립이라는 이중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세계 최대 컴퓨팅 파워 제공업체가 되고 친환경 에너지를 통한 '제로 비용 채굴'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