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모바일, 44억달러 US셀룰러 인수 美법무부 승인

T모바일이 44억달러 규모의 US셀룰러 인수에 대해 미 법무부(DOJ)로부터 공식 승인을 받았다. 법무부 반독점국은 이번 거래를 막기 위한 금지명령을 요청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주요 규제 장벽이 제거되어 거래가 진행될 수 있게 됐다.

게일 슬레이터 법무부 반독점국장은 US셀룰러가 경쟁력 유지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고객 서비스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T모바일이 인수하면 이용자들이 더 강력한 네트워크를 통해 더 나은 서비스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인수는 미국 무선통신 시장의 통합이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현재 버라이즌, AT&T, T모바일이 모바일 가입자의 9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소비자 선택권 제한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법무부는 네트워크 품질 개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DEI 프로그램 중단

이번 승인은 T모바일이 다양성·형평성·포용성(DEI) 프로그램을 중단한 이후 나왔다. T모바일은 연방통신위원회(FCC)에 모든 DEI 관련 콘텐츠를 삭제하고 직원을 재배치했다고 통보했으며, 이는 변화하는 연방 정책 기조에 맞추기 위한 조치다.

T모바일은 이번 조치를 통해 US셀룰러 인수와 함께 200만 가구 이상에 광케이블을 제공하는 인터넷 사업자 메트로넷을 인수하기 위한 KKR과의 49억달러 규모 합작투자에 대한 규제 승인을 추진하고 있다.

FCC 승인 남아

이번 거래는 2024년 5월 처음 발표됐다. 이번 인수로 T모바일은 400만명 이상의 신규 고객을 확보하고 데이터 전송 능력 향상을 위한 주요 주파수 권리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법무부 승인에 이어 이제 거래는 주파수 소유권과 국가 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검토 중인 FCC의 최종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월가는 T모바일 주식에 대해 최근 3개월간 매수 9건, 보유 7건, 매도 1건으로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T모바일의 평균 목표주가는 262.41달러로, 현재가 대비 15.02%의 상승여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