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EU·멕시코에 30% 관세 폭탄...다우지수 하락세

트럼프 전 대통령이 EU와 멕시코에 대한 고율 관세 부과를 발표하면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DJIA)가 14일(현지시간) 하락 출발할 전망이다. 트럼프는 이날 아침 "미국이 수십 년간 우방과 적국 모두에게 무역과 군사 분야에서 수조 달러의 손실을 보며 착취당해왔다"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지난주 캐나다산 수입품에 35%, 브라질산 수입품에 50%의 관세를 부과한 데 이어 주말 사이 두 개의 주요 교역국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EU·멕시코산 수입품에 30% 관세 부과

트럼프는 8월 1일부터 EU와 멕시코산 수입품에 30%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이들 국가를 경유하는 제품에 대해서는 더 높은 관세가 적용된다. EU에 대한 관세율은 지난 4월 2일 발표된 20%에서 상향 조정됐으며, 멕시코의 경우 기존 0%에서 대폭 인상됐다.

2024년 미국은 EU와 2,356억 달러, 멕시코와 1,718억 달러의 상품 무역적자를 기록했다.

트럼프의 관세 정책은 효과를 보이고 있다. 미국의 연간 관세 수입이 회계연도 종료 3개월을 남겨둔 시점에서 처음으로 1,000억 달러를 돌파했다.

현재 다우존스 ETF(DIA)는 0.26% 하락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