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공격적 차익실현에 급락

세계 최대 암호화폐인 비트코인(BTC)이 연일 최고가를 경신한 후 투자자들의 차익실현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은 7월 14일 12만3000달러라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후 현재 11만621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주 급등세 이후 전 세계 투자자들의 이익 실현이 이어지면서 최근 24시간 동안 BTC 가격은 약 5% 하락했다.

증권가는 비트코인이 처음으로 12만 달러를 돌파한 이후 올해 들어 가장 큰 규모의 차익실현이 진행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블록체인 분석 사이트 글래스노드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지난 24시간 동안 35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 차익을 실현했으며, 대부분이 장기 보유자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급등세 이어가

이번 차익실현은 암호화폐 시장의 강세장 속에서 비트코인이 일주일 만에 10만8000달러에서 12만3000달러로 14% 급등한 이후 나타났다. 많은 투자자들이 비트코인과 다른 암호화폐에 대해 장기적으로 낙관적인 전망을 유지하고 있지만, 증권가는 이 같은 급격한 상승 이후 차익실현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옵션 트레이더들은 올해 9월까지 BTC가 13만 달러를 넘어설 것이라는 낙관적인 베팅을 계속하고 있으며, 스테이블코인을 비롯한 디지털 자산을 지원하는 법안이 미 의회를 통과해 곧 법제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2025년 들어 비트코인은 현재까지 25% 상승했다.

투자 전망

대부분의 월가 기관들은 비트코인과 같은 암호화폐에 대해 공식적인 투자의견이나 목표가를 제시하지 않고 있다. 대신 3개월 성과를 살펴보면, BTC 가격은 최근 12주 동안 43.72%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