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페이먼츠 주가 6% 급등...행동주의 펀드 엘리엇 지분 매입

글로벌페이먼츠(GPN) 주가가 행동주의 투자펀드 엘리엇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대규모 지분 매입 소식에 6% 상승했다.

글로벌페이먼츠는 가맹점과 소비자에게 결제 기술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표적인 핀테크 기업이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세계 최대 규모의 공격적인 행동주의 펀드 중 하나인 엘리엇 매니지먼트가 글로벌페이먼츠 지분을 확보했다고 최초 보도했다.

엘리엇의 정확한 지분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이 행동주의 투자사는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기업 변화를 적극적으로 요구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엘리엇 매니지먼트는 글로벌페이먼츠의 주가가 최근 5년간 55% 하락했고, 올해 들어서만 30% 급락한 것에 주목해 투자를 단행했다.

대규모 인수 단행

글로벌페이먼츠 주가는 지난 봄 경쟁사 월드페이를 240억 달러에 인수한 이후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이번 인수로 사업 영역은 확대됐지만 부채가 증가했고 양사 통합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월드페이 인수 이전 글로벌페이먼츠는 여러 사업부문을 매각하고 자사주 매입을 진행해왔다. 현재까지 글로벌페이먼츠와 엘리엇 매니지먼트 양측 모두 이번 보도나 양사 관계에 대해 공식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투자의견

글로벌페이먼츠 주식에 대해 월가 애널리스트 23명은 '매수 유보' 의견을 제시했다. 이는 최근 3개월간 제시된 매수 8건, 보유 14건, 매도 1건의 투자의견을 종합한 것이다. 현재 주가 대비 평균 목표주가 89.84달러는 11.51%의 상승여력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