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나이티드항공, 2분기 매출 부진에도 EPS 기대치 상회...2025년 가이던스 하향

유나이티드항공(NASDAQ:UAL)이 수요일 장 마감 후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주요 내용
유나이티드항공의 2분기 매출은 152억7000만 달러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 153억5000만 달러를 하회했다. 주당순이익(EPS)은 3.87달러로 애널리스트 전망치 3.77달러를 상회했다.

프리미엄 객실 매출은 전년 대비 5.6% 증가했으며, 이코노미석 매출은 1.7% 상승했다. 멤버십 매출은 전년 대비 8.7% 증가했고, 화물 매출은 3.8% 늘었다.

공급석 규모는 전년 대비 5.9% 증가했다. 유효좌석당 총수입(TRASM)은 4% 감소한 반면, 유효좌석당 비용(CASM)은 전년 대비 0.6% 상승했다.

2분기 영업현금흐름은 22억 달러, 잉여현금흐름은 11억 달러를 기록했다. 분기 말 기준 총 유동성은 186억 달러, 총 부채 및 금융리스 채무는 271억 달러를 기록했다.

스콧 커비 유나이티드항공 CEO는 "2분기 실적은 유나이티드 넥스트 전략이 효과를 보이고 있다는 또 하나의 증거"라며 "변동성 높은 거시경제 환경 속에서도 상반기 이익과 세전이익률을 성장시키며 안정적인 운영을 이어간 임직원들이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또한 "유나이티드항공은 7월 초부터 수요가 긍정적으로 전환되었으며, 2024년과 마찬가지로 8월 중순 업계 공급에서 또 다른 변곡점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전망
유나이티드항공은 2025년 연간 실적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기존 주당 11.50~13.50달러에서 9~11달러로 낮췄다. 애널리스트들은 연간 주당순이익을 10.05달러로 전망하고 있다.

회사는 "7월 초부터 수요가 2분기 대비 6포인트 순차 상승했으며, 기업 수요는 두 자릿수 증가를 보였다"며 "이는 지정학적, 거시경제적 불확실성이 감소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3분기 가이던스는 목요일 오전 10시 30분(미 동부시간) 컨퍼런스콜에서 제시할 예정이다.

주가 동향
유나이티드항공 주가는 수요일 시간외 거래에서 1.37% 하락한 87.20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