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분석
  • 메인
  • NEWS

미국 소비자들 지갑 열었다...파월·트럼프에 `강력한 신호`

Piero Cingari 2025-07-17 22:55:55
미국 소비자들 지갑 열었다...파월·트럼프에 `강력한 신호`

미국 소비자들이 높은 금리와 관세정책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강한 소비력을 보이며 6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0.6% 증가해 시장 예상치를 크게 상회했다.


미국 인구조사국 발표에 따르면 6월 소매 및 외식 매출은 7201억 달러를 기록해 전월 대비 0.6%,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했다.


이는 5월 수정치 -0.9%를 포함해 2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인 후 반등한 것으로, 시장 전망치 0.1% 상승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소비 증가는 전반적으로 고르게 나타났다. 잡화점(1.8%), 자동차 및 부품 판매점(1.2%), 건자재 및 정원용품점(0.9%) 등이 가장 큰 폭의 상승을 기록했다.


외식업과 식료품점은 각각 0.5% 상승했으며, 온라인 소매업체는 0.4% 증가했다. 반면 백화점은 0.8% 감소했고, 가구와 전자제품은 각각 0.1% 하락했다.


식품, 자동차, 건자재, 가솔린을 제외한 GDP 핵심 지표인 소매판매 관리지수도 예상을 웃도는 0.5% 상승해 실질 소비 모멘텀이 견고함을 보여줬다.


노스라이트 자산운용의 크리스 자카렐리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이메일을 통해 "소비자의 죽음은 크게 과장됐다. 소매판매 호조는 소비자들이 여전히 지출을 이어가며 경제 성장을 견인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정책 압박에도 건재한 소비력


이같은 소비 강세는 연방준비제도(Fed)에 대한 정치적 압박이 커지는 가운데 나타났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최근 금리 인하 요구를 재개하며 제롬 파월 연준 의장 해임을 위한 초안까지 공개하는 등 중앙은행 독립성을 위협할 수 있는 전례 없는 행보를 보였다.


그러나 최근 경제지표는 연준이 서두를 이유가 없음을 시사한다. 소비자들은 여전히 지출을 이어가고 있으며 경제는 부양책이 필요한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


트레이드스테이션의 데이비드 러셀 글로벌 시장전략 책임자는 "5월의 부진 이후 6월 소비자들이 되살아났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와 필라델피아 연준 지수 등 다른 지표들도 강한 경제를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전반적인 성장에는 긍정적이지만, 이는 금리 인하를 정당화하기 어렵게 만든다. 또한 상반기 큰 폭의 하락 이후 미 달러화 하단을 지지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고용시장 견조세...물가상승 지속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7,000건 감소한 22만1,000건을 기록해 4월 이후 최저치를 나타내며 노동시장의 견조함을 재확인했다.


한편 물가상승세는 지속되고 있다.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기 대비 2.7% 상승해 2개월 연속 가속화되며 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장은 연준이 다음 회의에서 현행 4.25~4.50% 기준금리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선물시장은 9월 인하 가능성을 50%로 보고 있으며, 10월까지는 25bp 인하를 완전히 반영하고 있다. 두 번째 인하는 2026년 초에나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소비가 견조하고 물가상승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고용시장도 강세를 보이면서 연준은 인내심을 가질 여유가 있게 됐다. 현재로서는 미국 소비자들이 경제를 견인하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으며, 이는 트럼프가 촉구하는 금리 인하를 지연시킬 수 있다.

이 기사는 AI로 번역되어 일부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