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정부, 재정적자 메우기 위해 5조원 규모 비트코인 매각 검토

영국 정부가 재정적자를 메우기 위해 수조원 규모의 비트코인(BTC)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

영국 정부는 200억 파운드(약 27조원)의 재정적자를 해소하기 위해 경찰과 협력하여 50억 파운드 규모의 압수 비트코인 매각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11만8400달러로 2025년 들어 27% 상승했다.

레이첼 리브스 영국 재무장관은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치에 근접한 12만 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는 상황에서 압수 비트코인 매각을 통한 재정적자 해소에 적극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시장의 우려

영국 정부가 보유한 정확한 비트코인 규모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2018년 중국발 폰지 사기 단속 과정에서 압수한 6만1000 비트코인만 해도 현재 시세로 50억 파운드 이상의 가치를 지닌다.

영국의 비트코인 매각 가능성이 알려지자 암호화폐 강세론자들의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이들은 영국의 대규모 매각이 글로벌 비트코인 시세에 충격을 줄 수 있다고 지적한다. 또한 비트코인 가격이 최근 5년간 1000% 이상 상승했고 단기적으로도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에서 매각이 시기상조라는 의견을 제기하고 있다.

비트코인 투자 전망

월가 대부분의 금융회사들은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에 대한 투자의견이나 목표가를 제시하지 않고 있다. 다만 최근 3개월간의 실적을 보면 비트코인 가격은 26.88%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