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P 실적 발표...클라우드 호조에도 주가 3% 하락

독일 기업용 소프트웨어 기업 SAP가 2분기 실적이 엇갈린 것으로 나타나면서 주가가 3% 하락했다.

SAP의 주당순이익(EPS)은 1.50유로(미화 1.76달러)를 기록해 월가 예상치 1.43유로를 상회했다. 4~6월 매출액은 90.3억유로로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했으나, 애널리스트 예상치 90.9억유로에는 소폭 못 미쳤다.

클라우드 사업이 여전히 주요 성장 동력으로 작용했다. 클라우드 부문 매출은 51.3억유로로 전년 대비 24% 급증했다. 잉여현금흐름도 23.5억유로로 전년 대비 83% 증가하며 강세를 보였다.

SAP 순이익. 출처: 메인스트리트 데이터

클라우드 사업 강세

SAP의 클라우드 선도기업 도약이 순항하고 있다. 현재 클라우드 수주잔고는 180.5억유로로 전년 대비 22% 증가했다. 클라우드 부문 총이익은 38.5억유로를 기록했으며, 매출총이익률은 전년 73.3%에서 75.2%로 개선됐다.

지역별로도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2분기 아시아태평양 지역 클라우드 매출은 전년 대비 33% 증가했고, 미주 지역도 16%의 연간 성장률을 기록했다. AI 혁신 전략도 사업 전환을 견인하고 있으며, AI 에이전트 도입으로 가시적인 효율성 개선이 이뤄지고 있다. SAP 주가는 올해 들어 25% 상승했다.

투자의견

월가 6개 증권사 중 5곳은 매수, 1곳은 보유 의견을 제시하며 SAP에 대해 강력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최근 3개월간 제시된 목표주가 평균은 327.60달러로 현재가 대비 6.62%의 상승여력을 전망했다. 다만 이번 실적 발표 이후 투자의견이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