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와치그룹 2025년 상반기 실적 `희비 교차`...中 부진에 영업익 67% 급감

글로벌 시계·주얼리 기업 스와치그룹(SWGAY)이 2025년 상반기 실적을 발표했다.

다양한 브랜드 포트폴리오와 혁신적인 시계 디자인·제조로 유명한 스와치그룹은 시계·주얼리, 생산, 전자시스템 부문에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2025년 상반기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스와치그룹의 순매출은 30억5900만 스위스프랑으로, 전년 동기 대비 환율 효과를 제외하고 7.1%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2억400만 스위스프랑에서 6800만 스위스프랑으로 크게 줄었고, 순이익도 1억4700만 스위스프랑에서 1700만 스위스프랑으로 급감해 어려운 시장 환경을 반영했다.

주요 재무지표는 지역과 부문별로 엇갈린 실적을 보여줬다. 시계·주얼리 부문은 특히 중국에서 매출이 감소했으나, 북미와 인도, 호주 등에서는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다. 전자시스템 부문은 매출이 20.3% 증가하며 특히 좋은 성과를 거뒀다. 반면 생산 부문은 주문량 감소와 생산능력 유지를 위한 전략적 결정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현재의 도전적인 상황에도 불구하고 스와치그룹은 미래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 회사는 중국 시장의 회복과 미국, 일본, 인도에서의 지속적인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신제품 출시와 이커머스 강화를 통해 2025년 하반기에 새로운 기회를 포착할 준비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