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실적 발표 앞두고 파운드리 사업 주목...6분기 연속 적자 전망

반도체 기업 인텔(INTC)이 실적 발표를 앞둔 가운데 투자자들의 관심이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에 쏠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인텔의 파운드리 사업이 경쟁사의 품질을 따라잡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투자자들의 낙관론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수요일 오후 거래에서 주가는 소폭 상승했다.

인텔은 목요일 발표될 실적에서 6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매출 역시 5분기 연속 감소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하지만 증권가에서는 인텔이 현재 미래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이번 실적 수치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내일 실적 발표에서 투자자들의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파운드리 사업에 대한 명확한 입장 제시가 필요하다. 가장 큰 이슈는 립부 탄의 전임자인 팻 겔싱어가 수십억 달러를 투자한 18A 공정이다. 보도에 따르면 탄은 18A에서 14A로 전략을 전환하고 대규모 자산상각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인텔은 투자자들의 관심을 유지하기 위해 대규모 비용절감 계획에도 초점을 맞출 것으로 예상된다.

비용절감 계획 본격화

인텔은 리오란초 공장에서 227명을 감원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전체 인력의 20%를 감축하는 대규모 구조조정의 일환이다.

지역 관계자들은 이 소식에 대해 비교적 차분한 반응을 보였다. 샌도발 카운티 매니저인 웨인 존슨은 "감원을 보고 싶지는 않지만, 결국 인텔은 수익성 있는 기업이 되기 위해 사업 모델을 조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리오란초 상공회의소 회장 겸 CEO인 제리 샬로우는 "인력 감축은 유감스럽지만, 이번 구조조정은 인텔의 오랜 지역 투자와 지속적인 사업 전개를 고려할 때 영향이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및 주가 전망

월가는 인텔에 대해 '보유'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최근 3개월간 제시된 투자의견을 보면 매수 1건, 보유 25건, 매도 4건으로 집계됐다. 지난 1년간 26.69% 하락한 주가를 감안할 때, 월가가 제시하는 목표주가 22.10달러는 현재가 대비 5.92% 하락 여력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