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르드롤라, 2025년 상반기 실적 호조…순이익 20% 증가

글로벌 에너지 기업 이베르드롤라(IBDRY)가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이베르드롤라는 전기와 가스의 생산, 배전, 소매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글로벌 에너지 기업이다. 재생에너지 사업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스페인, 영국, 미국, 브라질, 멕시코 등에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특히 지속가능성과 탄소중립에 대한 강한 의지로 알려져 있다.

2025년 상반기 이베르드롤라의 순이익은 35억 6220만 유로, EBITDA는 82억 8690만 유로를 기록했다. 이는 이전 자산 매각에 따른 자본이득을 제외했을 때 순이익 기준 20%, EBITDA 기준 5% 증가한 수치다. 특히 네트워크 사업부문의 EBITDA가 31% 증가했으며, 영국과 미국을 중심으로 투자가 크게 확대됐다.

주요 재무 실적을 보면 전력 공급량은 4.8% 증가했고, 미국 가스 공급량은 9.9% 늘었다. 설비용량은 3.0% 증가했으며, 특히 재생에너지 부문에서 큰 성장을 보였다. 전략적으로는 해상풍력 프로젝트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했으며, 마스다르와 해상풍력단지 공동투자를 위한 협력관계를 확대했다.

이베르드롤라는 2030년까지 탄소중립 달성과 재생에너지 포트폴리오 확대라는 전략적 목표에 집중할 계획이다. 회사는 각 지역의 규제 프레임워크 하에서 향후 프로젝트를 위해 상당한 자본을 배정하며 네트워크와 재생에너지 사업에 대한 투자를 지속할 예정이다. 경영진은 견고한 유동성 포지션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재무 안정성과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