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미중 무역협상이 더욱 건설적인 단계로 접어들고 있으며, 양국의 경제 관계가 광범위하게 재조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주요 내용베선트 장관은 수요일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중국과의 관계는 매우 좋은 상태이며, 더 큰 논의를 시작할 수 있는 단계"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과 중국 간의 대대적이고 긍정적인 재조정이 가능하다"면서 "중국이 전 세계 제조업의 30%를 차지하는 현재 상황은 매우 불균형적이며 지속 가능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베선트 장관은 "중국은 소비 중심 경제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정밀 제조업을 미국으로 되돌리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양국이 특히 농업 분야에서 구매 협정을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베선트 장관은 "우리는 특히 농업 분야의 구매 협정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며 "중국은 트럼프 대통령 임기 마지막 해에 구매 협정을 이행했으나, 바이든 행정부는 이를 강제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과거는 과거일 뿐이며, 앞으로를 바라볼 것이다. 매우 흥미로운 구매 협정을 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장 영향한 달여 전, 중국 정부는 반도체와 전기차에 초점을 맞춘 '중국제조 2025' 계획의 업데이트 버전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진핑 국가주석은 5월 공장 방문 중 "제조업 강화를 지속하고 자립자강 원칙을 고수하며 핵심 기술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중국 경제를 소비 중심으로 전환하려는 미국의 노력에 반하는 입장을 보였다.
최근 G7 국가들의 중앙은행 총재들과 재무장관들도 비슷한 우려를 표명하며 글로벌 무역 관행의 '과도한 불균형' 해소를 위해 노력하기로 약속했다.
중국을 직접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공동성명의 내용과 용어는 베이징의 국가 주도 경제 정책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