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슬레, 2분기 실적발표...성장세 이어가나 도전과제 산적

네슬레(NSRGY)가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진행했다.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이번 실적발표에서 네슬레는 유기적 성장과 효율성 개선에서 성과를 거뒀으나, 환율 영향과 수익성 감소 등 여러 도전과제에 직면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국 시장에서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2025년 상반기 유기적 매출 성장률은 2.9%를 기록했다. 이는 실질 내부성장률(RIG) 0.2%와 가격인상 효과 2.7%에 기인한다. 이러한 성장세는 지역과 제품군 전반에 걸쳐 고르게 나타났으며, 어려운 시장 상황에서도 매출 모멘텀을 유지하는데 성공했다.

'퓨얼 포 그로스(Fuel for Growth)' 프로그램을 통해 상반기에만 1억5000만 스위스프랑의 비용절감 효과를 달성했다. 연간 목표인 7억 스위스프랑 절감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소비 환경이 부진한 가운데서도 북미 지역에서 유기적 성장과 실질 내부성장률 모두 플러스를 기록했다. 시장점유율도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커피 부문은 가격인상과 실질 내부성장률이 모두 긍정적으로 나타나며 강한 성장세를 보였다. 가격인상에도 불구하고 실질 내부성장률이 플러스를 유지했다.

달러 대비 스위스프랑이 10% 강세를 보이면서 2분기 매출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중국 시장에서는 2분기 실질 내부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유통망 확대에서 소비자 수요 진작으로 전략을 전환 중이며, 이러한 전환기가 최대 1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영업이익률은 90bp 하락한 16.5%를 기록했다. 원자재 비용 상승과 환율 악화가 주요 원인이다. 하반기에도 수익성 하락이 예상된다.

상반기 잉여현금흐름이 전년 대비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수익성 하락과 운전자본 증가가 원인으로 지목된다.

네슬레는 연간 가이던스를 유지했다. 2.9%의 유기적 매출 성장을 달성했으며, 영업이익률은 예상보다 양호한 16.5%를 기록했다. 다만 원자재 가격 상승과 환율 영향으로 전년 대비 하락했다. 하반기에는 관세 인상과 원자재 비용 상승으로 영업이익률이 더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나, 연간 16% 이상의 목표는 유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