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처펀드 게리 블랙 "테슬라 로보택시 아직 자율주행 완성 못해...전국 확대 어려워"

게리 블랙 퓨처펀드 LLC 운용이사가 테슬라(NASDAQ:TSLA)의 샌프란시스코 2차 로보택시 시범 운행에 대해 회의적인 견해를 밝혔다.

블랙은 안전 운전자가 제거되지 않는 한 테슬라의 완전자율주행(FSD)은 진정한 자율주행으로 볼 수 없으며 전국적 확대도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 사상 최고치에 근접해 거래되고 있는 우버(NYSE:UBER)와 비교하며, 자율주행 산업이 발전하는 과정에서 가장 큰 수혜자는 우버라고 분석했다.

이러한 블랙의 발언은 테슬라가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에서 로보택시 서비스를 시작하려는 시점에 나왔다.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입수한 내부 메모에 따르면, 이 서비스는 이르면 금요일부터 시작될 수 있으며, 차량 통제가 가능한 안전 운전자와 함께 운영될 예정이다.

서비스 운영 지역은 마린, 이스트 베이, 샌프란시스코, 산호세까지 포함된다.

테슬라 주가는 로보택시 출시 소식에 이날 약 4% 상승했다. 이 서비스는 초기에 선별된 테슬라 차주들을 대상으로 제공되며, 이들은 지정된 구역 내에서 운행 요금을 지불하게 된다.

시장 영향

블랙의 발언은 자율주행 기술의 실현 가능성과 확장성에 대한 현재 진행 중인 논쟁을 부각시켰다.

테슬라의 야심찬 계획에도 불구하고, 블랙은 현재 진행 중인 감독 하의 시험 운행의 한계를 강조했다. 이러한 회의론은 테슬라의 연초 대비 22% 주가 하락과 우버의 51% 상승이라는 상반된 주가 흐름에서도 드러난다.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CEO는 최근 매출과 수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회사의 20조 달러 기업가치 달성이 가능하다고 언급한 바 있다. 하지만 블랙의 발언은 이러한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자율주행 기술의 획기적인 발전이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한다.

샌프란시스코에서의 로보택시 서비스 출시는 테슬라의 자율주행 서비스 확대를 위한 중요한 단계다. 그러나 안전 운전자의 존재는 완전 자율주행이 아직 개발 단계에 있음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