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터스, 2025년 2분기 실적 엇갈려...매출 증가에도 수익성 급감

유아동복 전문기업 카터스(Carter's Inc)가 2025년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본사를 둔 카터스는 카터스와 오시코시 비고시 등의 브랜드를 보유한 북미 최대 유아동복 기업이다. 미국, 캐나다, 멕시코에서 1,00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월마트, 타겟, 아마존 등 주요 소매업체를 통해서도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2025년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한 5억8,5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그러나 수익성은 크게 악화되어 주당순이익이 2024년 2분기 0.76달러에서 0.01달러로 급감했다. 회사는 올 회계연도 상반기에 배당금으로 3,800만 달러를 주주들에게 환원했다.

주요 재무 실적을 보면 해외 매출이 14.1% 증가했고, 미국 소매 부문 매출은 3.2% 늘었다. 반면 미국 도매 부문 매출은 보합세를 보였다. 영업이익은 가격 정책 투자, 신규 매장 출점, 성과급 증가 등으로 89.7% 급감한 4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조정영업이익도 70.2% 하락한 1,180만 달러에 그쳤다.

카터스는 고품질의 현대적 디자인 제품에 대한 투자를 통해 지속가능하고 수익성 있는 성장을 회복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다만 수입 제품에 대한 새로운 관세 부과 가능성이 실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도전과제에도 불구하고 경영진은 소비자와의 강력한 정서적 유대감과 영유아 가정을 위한 서비스 제공 의지를 강조하며 회사의 미래 전망에 대해 자신감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