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어리 "트럼프의 파월 비판, 미국 금융시장 신뢰도 위협할 수 있어"

케빈 오리어리 '샤크탱크' 투자자는 도널드 트럼프의 제롬 파월 연준 의장 공격이 미국 금융시장에 대한 글로벌 신뢰를 훼손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주요 내용

오리어리는 금요일 폭스뉴스 출연 영상에서 연준의 역할을 정치화하는 것에 대해 경고했다.

그는 "연준을 공격하는 것은 절대 좋은 생각이 아니다"라며 "이번 연준 리노베이션 건은 특이한 상황이다. 트럼프는 사람들이 정책 결정 과정을 지켜보는 것을 개의치 않지만, 연준을 공격하는 것은 단순히 워싱턴의 건물 리노베이션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오리어리는 연준의 독립성이 글로벌 투자자들의 신뢰를 유지하는 데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금융시장이 전 세계적으로 작동하는 이유는 연준이 이러한 중요한 금리 결정을 독립적으로 내린다는 이해가 있기 때문이다. 연준이 때로는 옳고 때로는 틀릴 수 있지만, 그들의 독립성이 바로 수조 달러가 미국으로 유입되는 이유"라고 그는 설명했다.

해당 영상에서 폭스뉴스의 찰스 가스파리노 기자는 연준의 독립성이 중요하다는 데 동의하면서도 파월의 실적에 대해서는 비판적인 입장을 보였다.

오리어리는 과거의 정책 실수를 인정하면서도 파월을 임기 전에 해임하는 것은 기관의 신뢰도를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의 임기를 채우지 못하게 하는 것은 충분한 이유가 되지 않는다. 연준 의장의 질서 있는 교체가 핵심"이라고 말했다.

시장 영향

이러한 발언은 25억 달러 규모의 리노베이션 프로젝트와 인플레이션, 금리 정책에 대한 트럼프의 지속적인 파월 비판에 대한 대응으로 나왔다.

러셀 보트 관리예산국장은 앞서 연준의 리노베이션 비용이 과도하다며 베르사유 궁전에 비유하며 비판했다.

파월은 이 지출이 안전과 기능성을 위해 필요하다고 변호했다. 한편에서는 트럼프가 이 예산 초과를 파월 해임의 근거로 사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목요일 트럼프는 이례적으로 연준을 방문해 파월에게 금리 인하를 촉구하고 연준의 고비용 리노베이션 프로젝트를 비판했다. 다만 그는 후에 긴장 관계에도 불구하고 파월을 해임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