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넥소 챔피언십 앞두고 애버딘 신규 골프코스 개장...암호화폐 대출사 넥소 미국 시장 재진출 노려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이 화요일 스코틀랜드 애버딘에서 8월 7일부터 10일까지 개최될 제1회 넥소 챔피언십을 앞두고 신규 골프코스를 개장했다.

이번 행사는 암호화폐 대출사 넥소가 대회를 후원하면서 전통 스포츠와 디지털 금융의 결합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례가 됐다.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 링크스에서 열린 개장식에는 넥소의 공동 창업자인 안토니 트렌체프와 코스타 칸체프, 스코틀랜드의 존 스위니 제1장관을 비롯해 다수의 비즈니스 및 스포츠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넥소 챔피언십은 DP 월드 투어 캘린더에 새롭게 추가되어 엘리트 국제 골프 대회에서 플랫폼의 입지를 넓히게 된다.

이번 협력은 넥소가 미국 시장 재진출을 모색하는 가운데 이뤄졌다.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는 2025년 4월 불가리아를 방문해 넥소와 미국 시장 재진출 및 성장 전략에 대해 논의한 바 있다. 넥소는 규제 이슈로 2022년 12월 미국 시장에서 철수했었다.

넥소는 이번 대회를 통해 2025년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 BMW PGA 챔피언십, 두바이 DP 월드 투어 챔피언십 등 6개 골프 대회의 공식 파트너가 된다.

넥소 챔피언십 후원은 암호화폐 금융을 글로벌 주류 기관들과 연계하려는 넥소의 광범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행사에서 트렌체프는 혁신과 암호화폐가 미국 경제 발전에 미치는 역할에 대해 트럼프와 공통된 비전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넥소의 미국 시장 활동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아직 제한적이나, 최근 규제 환경 내에서 파트너십 구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연간 4억 달러 이상의 골프 관광 수입을 올리는 스코틀랜드는 신규 코스 개장과 대회 시즌 확대로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현지 관계자들은 넥소 챔피언십이 관광 시즌을 연장하고 이 지역에 국제적 관심을 끌어모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10억 달러 규모의 암호화폐 자산 플랫폼인 넥소는 글로벌 골프 대회 참여를 통해 암호화폐 담보 대출, 고수익 저축, 거래 도구 등 자사의 디지털 금융 상품 채택을 촉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