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보험 회사 유나이티드헬스그룹(NYSE:UNH)이 65억달러의 예상치 못한 의료비용 증가로 인해 메디케어 어드밴티지 가입자 60만명을 정리하고 전면적인 운영 개혁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주요 내용
화요일 2분기 실적발표에서 유나이티드헬스케어의 팀 노엘 CEO는 "우리의 가격 책정 가정이 실제 의료비용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고 말했다.
노엘 CEO는 "이는 심각한 도전이며, 우리는 이를 겸허히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회사는 2025년 입찰 당시 5%로 예상했던 연간 메디케어 어드밴티지 비용 증가율이 약 7.5%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메디케어 어드밴티지 프로그램에서 유나이티드헬스와 같은 민간 보험사들은 가입자 1인당 미국 정부로부터 고정 금액을 받아 의료 서비스를 관리한다.
노엘은 "의사 진료와 외래 진료가 올해 비용 압박의 70%를 차지한다"며 "간단히 말해 대부분의 진료에서 서비스가 강화되고 비용이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60만명 이상의 가입자에 영향을 미치는 수익성 낮은 보험 상품 철수는 "PPO(선호 의료기관) 상품과 같은 관리가 덜한 상품"에 집중된다고 노엘은 밝혔다. 그는 수익성 압박에 대응해 "상당한 수준의 혜택 조정"을 단행했다고 덧붙였다.
최근 최고 경영자로 복귀한 스티븐 헴슬리 회장은 회사가 근본적인 재정비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그는 "규제 당국 및 모든 외부 이해관계자들과의 관계에서 실질적인 문화 변화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헴슬리는 "전사적으로 AI 우선 방침을 도입할 것"이라며, 2026년까지 약 10억달러의 비용 절감을 달성하고 2027년부터 실적 성장세 회복을 목표로 한다고 확인했다.
시장 영향
유나이티드헬스그룹은 2025년 들어 연초 대비 주가가 48% 하락하는 등 어려운 한 해를 보내고 있다.
2024년 12월 브라이언 톰슨 전 CEO가 루이지 망지오네에 의해 살해된 사건으로 시작된 혼란은, 이후 투자자들이 이 사건이 실적에 미칠 영향을 회사가 축소했다고 주장하며 소송으로 이어졌다.
5월에는 앤드류 위티 CEO의 갑작스러운 사임으로 주가가 다시 한번 급락했으며, 헴슬리 전 CEO가 그 자리를 이어받았다. 회사는 의료 서비스 이용 증가가 지속된다는 이유로 2025년 가이던스도 중단했다.
지난주에는 미 법무부 의료사기 전담반의 메디케어 청구 관행 조사에 협조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화요일 발표된 2분기 실적에서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1,116억2,000만달러를 기록했으나, 시장 예상치인 1,116억9,000만달러에는 미치지 못했다. 주당순이익은 전년의 6.80달러에서 4.08달러로 감소해 시장 예상치인 4.95달러를 하회했다.
주가 동향
유나이티드헬스그룹 주가는 화요일 7.46% 하락한 261.07달러로 마감했으나, 시간외 거래에서는 0.72%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