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타치건기, 2025년 1분기 실적 하락...북미 판매 부진·엔고 영향

히타치건설기계(HTCMF)가 2025년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건설기계 업계 선두기업인 히타치건설기계는 유압굴삭기, 초대형 유압굴삭기, 휠로더 등의 제조 및 판매와 함께 관련 부품 및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2025년 6월 30일로 끝나는 1분기 실적에서 히타치건설기계는 전년 대비 매출과 순이익이 모두 감소했다. 엔고와 북미 지역 판매 부진의 영향으로 매출은 6.7% 감소한 3,061억 5,200만엔을, 지배주주 귀속 순이익은 54.1% 급감한 112억 8,000만엔을 기록했다.

주요 재무지표를 보면 조정영업이익은 엔화 강세와 성장 투자 확대로 31.9% 감소한 221억 2,300만엔을 기록했다. 이러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유럽과 아시아 시장 매출은 회복세를 보였으며, 특수부품·서비스 사업 부문은 미국 브레이크서플라이(Brake Supply Co., Inc.) 인수 효과로 매출이 7.2% 증가했다.

향후 전망과 관련해 히타치건설기계는 고금리와 미국의 관세 정책으로 인해 북미 시장의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광산 부문을 중심으로 글로벌 수요 환경이 악화되면서 2026년 3월 종료 회계연도의 연결실적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다만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바탕으로 연간 배당 계획은 유지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