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룽그룹, 시장 악화 속 2025년 중간실적 발표...순이익 급감

홍콩 부동산 개발사 항룽그룹(Hang Lung Group)이 2025년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홍콩과 중국 본토에서 고급 상업용 및 주거용 부동산 개발과 관리를 주력으로 하는 항룽그룹은 부동산 분야에서 전략적 투자와 지속가능성 이니셔티브로 잘 알려져 있다.

2025년 중간실적에 따르면 항룽그룹의 총매출은 52억200만 홍콩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부동산 판매 수익이 크게 감소한 영향으로 전년 대비 하락했다. 홍콩과 중국 본토의 시장 환경이 어려웠음에도 불구하고, 회사는 안정적인 입주율과 전략적 임차인 유지 정책을 통해 부동산 임대와 호텔 운영 부문에서 견고한 실적을 유지했다.

주요 재무 실적을 보면 부동산 임대 수익은 3% 감소한 49억1,200만 홍콩달러를 기록했고, 부동산 판매 수익은 87% 급감한 1억6,100만 홍콩달러를 기록했다. 호텔 부문은 84% 증가한 1억2,900만 홍콩달러의 매출을 달성했다. 부동산 재평가 손실의 영향으로 주주귀속 순이익은 6억9,700만 홍콩달러로 감소했다. 항룽그룹은 우시와 항저우의 신규 단계 사업을 포함해 포트폴리오 전반에 걸쳐 장기 개발 프로젝트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항룽그룹은 향후 전망에 대해 신중한 낙관론을 유지하며, 변화하는 시장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전략적 성장과 자산 관리에 집중하고 있다. 회사는 부동산 상품 강화와 함께 정부의 소비 및 관광 진작 정책을 활용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대외 경제 압박에도 불구하고 항룽그룹은 혁신과 지역사회 참여를 통해 시장 지위를 유지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