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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식 정보 사이트인 핀비즈(Finviz)에서 최근 흥미로운 변화가 포착됐다. 미국 시장에서 거래되는 주요 자산을 보여주는 선물 섹션에서 통화 부문 우측 하단에 비트코인이 등장한 것이다. 달러, 유로, 영국 파운드, 호주 달러, 스위스 프랑, 일본 엔과 나란히 표시되고 있다. 15년 전만 해도 존재조차 몰랐던 비트코인이 수백년 역사를 자랑하는 통화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 것이다.
최근 2년간 비트코인의 움직임을 살펴보면 소폭의 조정만 있었을 뿐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왔다. 이러한 뚜렷한 상승 추세는 주목할 만하다. 개인투자자뿐 아니라 대형 ETF 펀드와 글로벌 중앙은행까지 비트코인에 투자하고 있다. 카자흐스탄의 경우 외환보유고의 일부를 비트코인에 투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카자흐스탄이 검토 중인 가운데, 이미 적극적으로 비트코인에 투자하는 펀드들이 있다. 대표적으로 블랙록의 ETF 펀드인 아이빗(IBIT.US)이 있다. 이 펀드는 거래소에서 거래되는 일반 주식을 매수함으로써 비트코인에 접근할 수 있게 해주며, 보관과 관련된 운영, 세금, 예탁 등의 복잡성을 해소해준다. 현재 이 펀드는 830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은 이 ETF 펀드를 위해 구매한 비트코인을 코인베이스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보관하고 있어 유동성과 신뢰성이 매우 높다.
반감기는 블록체인에 새로운 블록을 추가하는 대가로 채굴자들에게 주어지는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것을 의미한다. 비트코인은 채굴자들이 컴퓨팅 파워를 제공하여 과제를 해결하고 이에 대한 보상을 받는 구조로 되어있다.
4년마다 한 번씩 발생하는 반감기는 2012년, 2016년, 2020년에 이어 2024년에 네 번째로 실시됐다. 반감기의 주요 목적은 통화 발행을 제한하고 인플레이션을 방지하는 것이다.
비트코인은 금과 마찬가지로 발행량이 제한되어 있고 채굴이 점점 어려워진다는 점에서 오랫동안 금에 비유되어 왔다. 반감기 시점에는 비트코인 채굴에 대한 관심이 다소 감소하지만, 네트워크 내 균형 조정 메커니즘이 작동한다.
첫 세 차례의 반감기는 비트코인 가격 동향에 영향을 미쳤다. 첫 번째 반감기 이후에는 3배, 두 번째 이후에는 5배 하락했다. 초기에는 강한 상승세를 보이다가 18개월 후 조정 국면에 진입했으며, 이 조정 기간은 최대 1년 반까지 지속됐다.
영국 스탠다드차타드 은행은 연말까지 비트코인이 20만 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로서는 다소 과대 평가된 것으로 보이나, 기준금리 추가 인하와 상대적으로 높은 인플레이션을 고려하면 달성 가능할 수 있다.
ETF 자금 유입이 지속되면서 2분기에만 24만5000개의 비트코인이 ETF에 유입됐다. 이러한 대규모 투자 유입을 고려하면 9월에 예상되는 조정이 발생하지 않을 수 있다. 비트코인에 대한 수요는 계속 증가하고 있으며, 투자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