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미디어 기업 프로지벤잣1, 2025년 실적 부진...TV 광고 시장 침체 영향

독일 최대 미디어 기업 프로지벤잣1(ProSiebenSat.1 Media SE)이 2025년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독일어권 지역에서 선도적인 미디어 기업인 프로지벤잣1은 TV와 디지털 미디어를 중심으로 엔터테인먼트 부문에서 주력하고 있다. 이 회사는 TV 채널, 스트리밍 서비스, 전자상거래 및 디지털 벤처 투자 등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2025년 상반기 재무보고서에 따르면 프로지벤잣1은 어려운 경제 환경으로 인해 실적이 악화됐다. 베리복스(Verivox) 연결 제외와 TV 광고 시장 침체로 매출과 조정 EBITDA가 감소했다. 다만 스트리밍 플랫폼 조인(Joyn)을 통한 디지털 광고 매출은 큰 폭으로 성장했다.

주요 재무지표를 보면 2025년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 감소한 8억4000만 유로를 기록했으며, 조정 EBITDA는 40% 급감한 5500만 유로를 기록했다. 회사는 베리복스 매각과 누콤그룹(NuCom Group) 및 파쉽밋그룹(ParshipMeet Group)의 완전 인수 등 전략적 포트폴리오 조정을 완료했다. 또한 스튜디오 부멘스(Studio Bummens) 지분 인수를 통해 팟캐스트 제작 역량을 강화했다.

프로지벤잣1은 엔터테인먼트 사업에 대한 전략적 집중을 유지하며 디지털 전환 가속화와 운영 효율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TV 광고 부문의 지속적인 어려움으로 2025년 조정 EBITDA가 목표 범위의 중간값을 하회할 것으로 예상되나, 연간 목표는 유지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