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넥스텔레콤, 2025년 실적 개선…적자폭 71% 감소

유럽 최대 통신 인프라 기업 셀넥스텔레콤(Cellnex Telecom)이 2025년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스페인에 본사를 둔 셀넥스텔레콤은 유럽 전역에서 통신 네트워크 구축 및 관리를 주력으로 하는 통신 인프라 기업이다. 이 회사는 인프라 기반 서비스 제공을 핵심 사업으로 하며 유럽 시장에서 상당한 입지를 보유하고 있다.

2025년 상반기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셀넥스텔레콤의 연결 순손실은 1억2550만 유로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4억3670만 유로 대비 71% 개선된 수치다. 영업수익은 시장 환경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전년 21억2000만 유로에서 소폭 상승한 21억5000만 유로를 달성했다.

주요 재무 실적을 보면 자산 손상차손이 크게 감소해 영업이익이 2억4400만 유로로 전환됐다. 다만 금융비용과 이자비용 증가로 4억1600만 유로의 순금융손실이 발생했다. 아일랜드 사업부문 매각과 MBA 데이터센터 매각 등 전략적 구조조정을 단행했으며, 아일랜드 사업 매각으로 6700만 유로의 수익을 손익계산서에 반영했다.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10억 유로 이상을 유지했으나, 투자 및 재무활동 현금흐름은 감소세를 보였다. 프랑스와 폴란드에서 이뤄진 전략적 매각과 인수는 셀넥스텔레콤이 자산 포트폴리오 최적화와 인프라 확장에 주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셀넥스텔레콤은 향후 유럽 전역의 인프라 네트워크 확장에 중점을 둔 성장 전략을 지속할 방침이다. 경영진은 전략적 투자와 운영 효율성 제고에 집중하면서 현재의 경제 상황에 대해 신중하면서도 낙관적인 접근을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