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티스, 2분기 실적 발표 앞두고 집단소송 제기돼

유니폼 렌탈 및 사업장 용품 공급업체 베스티스(VSTS)가 집단소송에 휘말렸다. 레비 & 코르진스키는 2025년 6월 9일 베스티스를 상대로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원고(주주들)는 2024년 5월 2일부터 2025년 5월 6일(소송 대상 기간) 사이에 인위적으로 부풀려진 가격에 베스티스 주식을 매수했다며 금전적 손실에 대한 보상을 요구하고 있다. 한편 베스티스는 8월 5일 장 마감 후 2025 회계연도 3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베스티스는 미국과 캐나다에서 가장 큰 유니폼 렌탈 및 사업장 용품 공급업체 중 하나다. 이 회사는 유니폼과 수건, 앞치마, 바닥 매트, 린넨 서비스, 화장실 용품 관리 서비스, 응급처치 및 안전용품 등 다양한 제품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소송의 핵심은 사업 성장, 고객 경험 개선, 신규 고객 확보, 고객 유지율 증가, 기존 고객으로부터의 매출 증대 능력에 대한 회사의 주장이다.

베스티스의 허위 주장

소송에 따르면, 베스티스와 두 명의 전직 고위 임원(피고)들은 소송 대상 기간 동안 반복적으로 허위 및 오해의 소지가 있는 공개 발언을 했다. 특히 고객 성장, 유지, 매출과 관련된 사업 전략을 실행할 수 있는 회사의 능력에 대한 진실된 정보를 SEC 제출 자료와 관련 문서에서 누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소송 대상 기간 동안 전 CEO는 베스티스가 고객 생애 가치를 높이기 위한 전략적 이니셔티브를 실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고객이 서비스 문제를 경험할 때 가격 변동에 더 민감해진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만족한 고객은 가격 인상 때문에 이탈하지 않지만, 때로는 해지나 이탈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2024년 11월 21일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당시 CFO는 2025 회계연도 1분기 매출과 EBITDA가 2024 회계연도 4분기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전략적 이니셔티브를 지속적으로 실행하고 비용 구조를 개선함에 따라 연중 점진적인 개선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마지막으로 2025 회계연도 1분기 실적 발표에서 당시 CEO는 2분기 말까지 '현장 영업 생산성, 대형 고객사 확보, 신규 일선 영업 인력 증가, 견고한 고객 유지율'에 힘입어 신규 거래량 증가가 이탈 고객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후 발생한 사건들은 피고들이 재무성과 악화, 매출 감소, 고객 이탈에 대해 투자자들에게 알리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원고 측 주장

원고들은 피고들이 소송 대상 기간 동안 사업과 전망에 대한 중요 정보를 거짓말하고 은폐함으로써 투자자들을 기만했다고 주장한다. 특히 피고들은 회사의 잠재적 성장과 매출 전망에 대해 투자자들을 오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러한 사실은 2025년 5월 7일 베스티스가 2025 회계연도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드러났다. 회사는 2분기 주당순이익이 예상치를 하회했고, 2025 회계연도 전체 매출 및 성장 전망을 철회했다. 더욱이 1분기 가이던스도 애널리스트 예상치에 미치지 못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베스티스 주가는 당일 37.5% 폭락했다.

베스티스는 부진한 실적의 원인을 '신규 고객 대비 이탈 고객 초과'로 돌렸으나, 주로 '기존 고객의 거래량 변화'로 설명되는 '신규 추가 대비 중단 비율 하락' 때문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또한 연간 가이던스 철회와 실망스러운 3분기 목표치 제시의 이유로 '점점 불확실해지는 거시경제 환경'을 들었다.

결론적으로 피고들은 베스티스의 사업 성장 능력에 대한 실제 상황과 관련된 중요한 부정적 사실들을 투자자들에게 알리지 않고 은폐했다. 이러한 문제들로 인해 베스티스 주가는 올해들어 62.3%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