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HL그룹, 2025년 상반기 실적 견조... 영업이익 5.1% 증가

글로벌 물류기업 DHL그룹(DHLGY)이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국제 특송, 항공·해상 화물, 육상·철도 운송, 계약물류, 국제 우편 서비스를 제공하는 DHL그룹은 전 세계 물류 부문에서 강력한 입지를 보유하고 있다.

2025년 상반기 DHL그룹의 매출은 전년 대비 0.6% 감소한 406억3400만 유로를 기록했다. 그러나 영업이익(EBIT)은 5.1% 증가했으며, 순이익은 7.9% 상승해 전반적인 운영 효율성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재무 실적을 보면 주당순이익이 1.40유로로 10.4% 증가했으며, 자산공제후영업이익(EBIT after asset charge)은 11.9% 상승했다. 또한 북미 공급망 역량 강화를 위해 인마 서플라이체인 솔루션즈와 IDS 풀필먼트 등을 인수했다.

어려운 경제 환경에도 불구하고 DHL그룹은 현금 및 현금성자산 31억5000만 유로를 보유하며 견고한 유동성을 유지했다. 회사는 전략적 투자를 지속하고 있으며, 연간 설비투자는 30억~33억 유로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DHL그룹은 '핏 포 그로스(Fit for Growth)' 프로그램을 통해 2025 회계연도 그룹 영업이익이 소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정학적 긴장과 통상정책 관련 리스크에 대해서는 주의를 기울이고 있으나, 재무 목표 달성에 대해서는 낙관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