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멘스에너지, 2025년 3분기 실적 호조…발틱해 해상풍력 수주 급증

지멘스에너지(Siemens Energy AG)가 2025 회계연도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가스 서비스, 그리드 기술, 지멘스 가메사를 통한 재생에너지 등 종합 에너지 솔루션을 제공하는 지멘스에너지는 혁신적인 접근방식과 지속가능한 에너지 솔루션 분야에서 선도적인 기업으로 인정받고 있다.

2025 회계연도 3분기 실적에서 지멘스에너지는 수주와 매출이 크게 증가하며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2분기에 상향 조정된 가이던스도 충족했으며, 상단 범위에 근접한 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예상보다 이른 시기에 배당금 지급이 가능해지면서 배당 제한도 해제됐다.

주요 재무지표를 보면 발틱해 대형 해상풍력 수주에 힘입어 수주잔고가 전년 대비 64.6% 증가한 166억 유로를 기록했다. 매출은 13.5% 증가한 97억 유로를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4억9700만 유로로 영업 효율성이 개선됐다. 순이익은 6억9700만 유로로 전년도 순손실에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다만 세전 잉여현금흐름은 수주 증가에 따른 투자 확대로 4억1900만 유로로 감소했다.

부문별로는 가스 서비스와 그리드 기술 부문이 수주와 매출에서 큰 폭의 성장을 보였다. 지멘스 가메사는 육상 사업에서 어려움을 겪었으나 해상 풍력 수주는 호조를 보였다. 회사는 수익성 있는 성장과 프로젝트 수행 우수성에 전략적 초점을 맞추고 있다.

지멘스에너지는 2025 회계연도에 대해 13~15%의 매출 성장과 4~6%의 특별항목 제외 영업이익률을 전망하며 긍정적인 전망을 재확인했다. 특별항목을 제외한 순이익은 최대 10억 유로를 예상하며, 지속가능하고 수익성 있는 성장 궤도를 유지한다는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