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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RP가 이번 주 초 3달러 아래로 하락했다가 주요 심리적 지지선으로 반등했다. 표면적으로는 매수세가 유입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내부적으로는 여전히 경고등이 켜져 있다. 투자자금 유출이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장기 보유자들의 포지션 축소도 계속되고 있다.
이는 XRP를 불안정한 상황에 놓이게 했다. 반등은 고무적이지만, 여기서 실질적인 모멘텀을 만들어내지 못한다면 추가 하락이 이어질 수 있다.
가장 뚜렷한 경고 신호는 차이킨 머니 플로우(CMF)에서 나타났다. 자산의 자금 흐름을 추적하는 이 지표가 급격히 하락했다. 이는 가격이 3달러로 회복됐음에도 자금이 여전히 빠져나가고 있음을 시사한다.
실제로 CMF는 7개월 만에 가장 부정적인 수치를 기록했으며, 이는 매도 압력이 여전히 지배적임을 의미한다. 이는 공포, 주저함, 또는 대형 투자자들의 전략적 매도를 나타내는 신호다. 가격이 반등했음에도 이러한 자금 이탈은 대개 후폭풍 없이 끝나지 않는다.
현재의 위험은 이번 회복이 거짓 돌파가 될 수 있다는 점이다. 자금 유출이 계속되는 가운데 가격이 정체된다면, XRP는 다시 한번 3달러 선이 무너질 수 있으며, 이번에는 매수세가 더욱 약화될 수 있다.
단기 트레이더들의 매도에서 그치지 않는다. 데이터에 따르면 가장 충성도 높은 투자자로 여겨지는 장기 보유자들도 매도에 나서고 있다. 이들의 순포지션 변화가 7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이러한 추세는 7월 중순 이후 가속화되고 있다.
이는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장기 보유자들은 변동성이 큰 시기에 가격을 지탱하는 닻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이들이 매도를 시작하면 전체 공급이 증가하고, 시장 심리가 악화되고 있다는 더 광범위한 신호를 보내게 된다.
XRP가 3달러로 반등했지만 아직 안전지대는 아니다. 2.95달러에서 3.00달러 구간이 자석처럼 작용하고 있다. 가격이 계속해서 이 구간으로 끌려오면서 추가 상승 동력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이는 시장 심리가 어느 방향으로든 빠르게 전환될 수 있는 교전 지대를 만들고 있다.
다음 주요 가격대는 2.65달러다. XRP가 모멘텀을 잃고 다시 하락하기 시작하면 이 수준이 빠르게 시험대에 오를 것이다. 이 지지선마저 무너지면 2.30달러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반면 XRP가 3달러를 확실한 지지선으로 만들고 이를 상회하는 강한 종가를 기록한다면 상황이 달라진다. 이는 3.40달러 재도전을 가능케 하고 약세 구도 반전의 기회를 열어줄 것이다.
3달러 회복은 고무적이지만 XRP는 단순한 가격 반등 이상이 필요하다. 첫째, 자금이 다시 유입되기 시작해야 한다. 이는 투자자들이 다시 리스크를 감수할 의향이 있다는 신호를 보내는 CMF의 급격한 반등을 의미한다.
둘째, 장기 보유자들의 매도세가 둔화되거나 중단되어야 한다. 이들의 지지 없이는 XRP가 어떤 돌파구도 유지하기 어렵다. 이들의 행동 변화는 최악의 상황이 지나갔을 수 있다는 강력한 신호가 될 것이다.
셋째, 가격이 3달러선을 지키고 이를 기반으로 상승해야 한다. 이는 단순히 3달러를 터치하는 것이 아니라, 높은 거래량을 동반한 안정적인 종가로 이를 상회해야 함을 의미한다. 그렇지 않으면 또 다른 약세를 초래할 수 있다.
현재 XRP는 3.002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