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분석

버핏, AI 붐 놓쳤나...시장 폭락 대비하는 것 아니냐

2025-08-07 01:24:46
버핏, AI 붐 놓쳤나...시장 폭락 대비하는 것 아니냐

워런 버핏이 5월 은퇴를 발표한 이후 버크셔 해서웨이(NYSE:BRK)는 S&P 500 대비 약 26% 하회하는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는 수십 년 만에 최대 격차다.


일각에서는 버핏이 AI 주도 랠리를 완전히 놓쳤다고 비판하지만, 베테랑 투자자들은 이런 패턴을 잘 알고 있다. 버핏은 주로 시장 고점에서 부진한 성과를 보이다가 시장이 폭락하기 시작하면 이를 활용해 수익을 내곤 했다.


5월 이후 버크셔 주가 하락 추이는 여기서 확인할 수 있다.


현금이 쌓이고 성장주가 시장을 주도하는 가운데, 버크셔는 조용히 시장 조정에 대비하고 있는 것일까?



수십년 만에 최대 수익률 격차 기록


버핏이 사임을 확인한 5월 2일 이후 버크셔 주가는 14% 하락한 반면 S&P 500은 약 11% 상승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시기를 제외하면 이 25% 이상의 격차는 1990년대 초 이후 버크셔가 기록한 최악의 단기 부진이다.


증권가는 버핏의 후계자인 그렉 에이블에 대한 투자자 신뢰도 하락과 자사주 매입 축소가 버크셔의 프리미엄을 약화시켰다고 분석한다.



현금 쌓아두고 AI 과열 외면


버크셔는 평소처럼 AI 열풍을 피했다. 애플(NASDAQ:AAPL)을 제외하면 말이다. 애플은 매그니피센트7 기업들 중에서도 상대적으로 AI 대열에 늦게 합류했다. 현재 버크셔는 총자산의 약 3분의 1인 3,400억 달러를 현금과 국채로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신중한 태도로 인해 기업이 빠르게 움직이는 기술 주도 랠리에서 수동적이거나 시대에 뒤처진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역사적으로 버핏이 시장 흐름을 좇기를 거부하는 시기는 바닥에서 좋은 매수 기회를 찾는 비옥한 토양이 되어왔다.



전략적 포석으로서의 수익률 부진


가치투자자들은 이러한 상황을 좌절감이 아닌 흥미로운 관점에서 지켜보고 있다. 수년간 버핏은 일간, 주간, 분기 기준으로 절반 이상의 기간 동안 S&P 500 수익률을 하회했지만, 대개 지속적인 매도세 이후에는 장기적으로 시장 수익률을 상회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는 익숙한 패턴이다. 시장이 euphoric할 때 버핏은 현금을 쌓고, 시장이 흔들릴 때 매수에 나선다.


버크셔의 최근 부진은 단순한 우연이 아닐 수 있다. 성장주 중심의 거품이 꺼질 때마다 버핏은 역사적으로 약세장을 매수 기회로 전환해왔다.


현재 중요한 것은 그가 AI 랠리를 놓쳤는지가 아니라, 이 랠리 자체가 붕괴될 준비가 되어 있는지 여부다.

이 기사는 AI로 번역되어 일부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