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분석

美 관세폭탄에 인도 수출 87억달러 위험…러시아산 원유 수입이 화근

2025-08-07 20:41:25
美 관세폭탄에 인도 수출 87억달러 위험…러시아산 원유 수입이 화근

인도가 러시아산 원유 할인 수입을 지속하자 미국이 8월 말까지 인도산 제품에 25% 추가 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가운데, 경제전문가들은 트럼프의 경고를 무시하는 것이 인도에 현명한 선택인지 분석했다.


미국 관세 위협에 인도 수출 87억달러 위험 직면


미국은 인도의 최대 수출국이다. 경제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나렌드라 모디가 이끄는 인도는 2025년 3월 기준 미국에 865억 달러 규모의 상품을 수출했으나, 같은 기간 러시아산 원유 할인 수입을 통한 절감액은 38억 달러에 불과했다.


주목할 만한 점은 우크라이나 전쟁 이전 인도의 석유 수입은 주로 중동에서 이뤄졌으며, 러시아산은 전체 수입의 0.2% 미만이었다는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인도가 '전쟁 기계에 연료를 공급하고 있다'며 공개적으로 비판하고 징벌적 관세를 경고했다. 싱가포르 ING의 원자재 전략 책임자인 워렌 패터슨은 '몇 십억 달러의 원유 할인을 위해 870억 달러 규모의 대미 수출을 위험에 빠뜨릴 것인가'라며 인도의 결정에 의문을 제기했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신흥시장 부수석 이코노미스트 실란 샤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지출이 인도 GDP의 약 2%를 차지하는 만큼 트럼프의 관세가 '인도 GDP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칠 만큼 크다'고 지적했다.


더욱이 인도는 최근 트럼프와의 무역 협정으로 낮은 관세율을 적용받고 있는 베트남, 인도네시아, 방글라데시와 같이 미국 시장에서 유사한 제품을 판매하는 국가들과의 치열한 경쟁에 직면하게 됐다.


미국의 관세 두 배 인상에도 모디 '농민 보호' 강조


미국의 관세 부과에 대응해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고율 관세 위협에도 불구하고 농민, 어민, 목축업자들의 생계를 보호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모디는 '우리에게 농민의 이익이 최우선 과제'라며 '절대 타협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경제학자 피터 쉬프는 트럼프의 인도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 두 배 인상 결정이 '미국 소비자가 허상임을 드러낼 수 있다'고 경고하며, 달러 폭락이 '미국인들을 빈곤하게 만들지만 브릭스(BRICs) 국가들을 포함한 해외 소비자들을 부유하게 만들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 기사는 AI로 번역되어 일부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