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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온큐(IonQ Inc)가 발표한 2분기 실적은 퀀텀컴퓨팅 ETF가 직면한 현실을 그대로 보여줬다. 높은 기대감과 야심찬 전망, 그리고 냉혹한 경제 현실이 교차했다. 전년 대비 82%의 매출 성장에도 불구하고 늘어나는 손실은 상용화까지 가야할 길이 멀다는 것을 상기시켰다. 목요일 초반 거래에서 주가는 상승세를 보였다.
아이온큐는 2분기 매출 2070만 달러를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와 자체 가이던스를 모두 상회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82% 증가한 수치로, 퀀텀컴퓨팅 상용화 경쟁에서 선두주자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하지만 긍정적인 부분은 여기까지다.
주당 순손실은 0.70달러를 기록해 예상 손실 0.27~0.30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전년 동기 손실 0.18달러와 비교하면 적자폭이 대폭 확대됐다. 증권가는 아이온큐의 확장 비용, 인수합병, 공격적인 R&D 투자가 매출 성장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을 악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주목할 만한 점은 아이온큐가 2025년 연간 매출 가이던스를 기존 7500만~9500만 달러에서 8200만~1억 달러로 상향 조정했다는 것이다.
디파이언스 퀀텀 ETF(QTUM) 같은 퀀텀 테마 ETF들은 이제 성장을 추구할 것인지, 변동성을 헤지할 것인지 새로운 딜레마에 직면했다.
한편 퀀텀컴퓨팅(QUBT)은 실적 발표를 앞두고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으며, D-웨이브 퀀텀(QBTS)과 리게티 컴퓨팅(RGTI)은 매출 성장을 추구하면서 손실을 줄이려 노력하고 있다. 이들 기업은 퀀텀 관련 ETF의 핵심 구성종목으로서 변동성이 큰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번 실적은 아마존의 아이온큐 지분 3670만 달러 투자로 이미 주목받고 있던 퀀텀 웨이브 테마 ETF에 새로운 과제를 던졌다. ETF를 통한 투자는 미묘한 트레이드가 되고 있다. 생태계가 초기 단계인 만큼, ETF를 통한 퀀텀 투자는 고수익을 노리는 투자와 퀀텀 R&D에 투자하는 대형 기술기업들을 통한 보수적 투자를 결합할 수 있는 수단이 되고 있다.
QTUM은 퀀텀 ETF의 원조다. 소형 퀀텀 기업과 관련 AI 기업에 대한 노출도가 높아 스릴을 추구하는 투자자들에게 적합하지만, 그만큼 변동성도 크다.
ARKQ는 순수 퀀텀 플레이는 아니지만 캐시 우드 팀의 운용으로 프론티어 기술 기업들에 투자하며, 비용과 리스크가 높은 전략을 구사한다.
XT는 극단적 리스크 없이 퀀텀을 포함한 첨단 기술에 분산 투자하려는 투자자들에게 적합하다. 테크 약세장에서도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다.
업계는 변곡점에 있다. 아이온큐와 같은 기업들이 매출 성장과 주류 기술 기업들의 인정을 받고 있지만, 대부분의 퀀텀 기업들은 여전히 수익성 확보 전 단계에서 자금을 소진하며 변곡점을 기다리고 있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 CEO 사티아 나델라는 퀀텀컴퓨팅을 '다음 세대의 큰 가속제'라고 표현했다.
아이온큐의 강력한 매출 성장과 상향된 가이던스는 희망적이다. 그러나 실적 하회와 증가하는 비용은 퀀텀 제국을 건설하는 데 자본과 인내, 그리고 변동성을 견딜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ETF 투자자들에게 이는 변동성을 예상하되 이 테마를 포기하지 말라는 의미다.
엔비디아 CEO 젠슨 황이 올해 초 경고했듯이 퀀텀컴퓨팅이 세상을 혁신하기까지는 20년이 걸릴 수 있지만, ETF 투자자들이 포지션을 잡기 위해 기다릴 필요는 없다. QTUM으로 공격적 투자를 하든, ARKQ로 안전하게 가든 이미 시장에는 도구가 마련되어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글로벌 전략가 하임 이스라엘은 CTech와의 인터뷰에서 '퀀텀 기술을 통제하는 자가 세상을 통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