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 학습 앱 듀오링고(DUOL)가 인공지능(AI) 기반 사용자 증가에 힘입어 연간 실적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면서 주가가 30% 가까이 급등했다. 듀오링고는 올해 매출이 종전 전망치 9억8700만~9억9600만 달러에서 10억1000만~10억2000만 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북킹스 전망치도 11억5000만~11억6000만 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루이스 폰 안 CEO는 매출과 북킹스 모두 자체 기대치를 상회했으며, 수익성도 함께 개선됐다고 밝혔다.
이 같은 실적 호조의 핵심 동력은 일일 활성 사용자 수가 전년 동기 3400만 명에서 4800만 명으로 40% 증가한 데 있다. 듀오링고는 더욱 성장하기 위해 유료 사용자를 위한 화상 통화 연습 도구와 같은 새로운 AI 기능을 도입했다. 또한 체스와 같은 새로운 강좌를 제공하며 언어 학습을 넘어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이러한 성장 전략의 일환으로 최근 런던 소재 음악 게임 스타트업 넥스트비트를 인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