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비트코인 1개 보유는 `하늘의 별 따기`... 전 세계 인구 0.02%만 가능

2025년 비트코인 가격이 12만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진정한 과제는 매수가 아닌 보유인 것으로 나타났다. 초기 투자자들의 억만장자 신화가 화제를 모으고 있지만, 트레이더들은 현실은 이보다 훨씬 복잡하다고 지적한다. 현재 비트코인 1개를 보유한다는 것은 전 세계에서 가장 작고 강력한 투자자 그룹에 속한다는 의미다.

2010년 비트코인에 100달러를 투자했다면 현재 수십억 달러의 자산가가 됐을 것이라는 계산은 기술적으로는 맞지만, 현실적으로는 불가능했다. 암호화폐 트레이더 테크데브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급격한 하락장을 버틸 수 있었던 투자자는 극소수에 불과했다. X(구 트위터)에서 화제가 된 그의 게시물은 타이밍이 아닌 신념이 가상의 부와 실제 수익을 가르는 차이라고 설명했다.

장기 비트코인 보유가 어려운 이유는 정보나 접근성의 부족이 아닌 감정적 인내력 때문이다. 암호화폐 기업가 앤서니 폼플리아노는 누구나 수익률 수십만%의 투자 기회를 놓치지 않았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실제로 그렇게 할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현재 블록체인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 1개 이상을 보유한 사람은 80만~85만 명에 불과하다. 이는 전 세계 인구의 0.02%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치며, 이 중 상당수는 기관이나 거래소가 보유하고 있다.

총 발행량 2100만 개 중 이미 1980만 개가 채굴된 상황에서 남은 물량은 120만 개에 불과하다. 분실된 코인과 장기 보유, 기관 매집을 고려하면 실제 유통 물량은 더욱 제한적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12만 달러라는 단일 자산 투자는 쉽지 않은 결정이다. 암호화폐 투자자 중에서도 1000명 중 2명만이 1개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 워런 버핏과 로버트 쉴러 같은 저명인사들의 투기 자산이라는 비판도 진입장벽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미 1개를 보유한 투자자들에게는 거래나 매도, 공포감에 휘둘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아직 도달하지 못한 이들에게는 길고 험난한 여정이 될 수 있지만, 여전히 기회는 열려있다. 2025년 기준 비트코인 1개를 보유하는 것은 어려울 수 있지만, 현재 암호화폐 시장에서 가장 가치 있는 성과가 될 수 있다.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116,822.3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