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비 주가 50% 폭락...공모가 대폭 할인에 투자자들 `패닉`

임상단계 바이오제약사 바이오비(BioVie)가 공모가를 대폭 할인한 공모 발행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회사는 1주당 2달러에 600만 유닛을 발행하기로 했다. 각 유닛은 바이오비 주식 1주와 추가 주식 1주를 매입할 수 있는 워런트로 구성된다. 워런트는 즉시 행사 가능하며, 행사가격은 주당 2.50달러, 만기는 발행일로부터 5년이다.

바이오비는 이번 공모를 통해 총 1200만 달러의 자금을 조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인수인들이 추가 유닛 매입 옵션을 행사할 경우 조달 규모는 더 늘어날 수 있다. 인수인들은 공모 후 45일 이내에 공모가와 동일한 가격으로 90만 유닛을 추가 매입할 수 있다. 회사는 이번 공모를 통해 조달한 자금을 운전자본과 일반 기업 목적으로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주가 동향

바이오비 주가는 금요일 장 전 거래에서 48.45% 하락했다. 전날에도 25.58% 급락한 데 이어 추가 하락세를 보였다. 연초 대비 85.45% 하락했으며, 최근 12개월간 88.27% 하락했다. 이날 거래량은 110만 주를 기록해 최근 3개월 일평균 거래량 5.8만 주를 크게 웃돌았다.

이날 주가 급락은 예상된 결과다. 공모 발행은 기존 주주들의 지분을 희석시키는 효과가 있다. 또한 공모가가 직전 종가인 2.91달러를 크게 밑도는 수준에서 책정되어 할인 발행된 점도 주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투자의견

월가의 바이오비 주식에 대한 커버리지는 제한적이다. 팁랭크스의 AI 애널리스트 스파크는 바이오비에 대해 언더퍼폼(38) 의견을 제시했으며, 목표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스파크는 "연구개발 단계에 있어 매출이 없는 상황에서 심각한 재무적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는 점을 부정적 투자의견의 근거로 제시했다.